안나 카레니나 1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이은연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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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레빈은 스스로를 현세적이고 천한 존재로 여겼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나 키티가 자기를 그녀의 배필로 인정할 거라고 생각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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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너무나 정반대인 레빈과 오블론스키... 서로의 생활 방식을 경멸하면서도 그들은 친구라 할 수 있을까? 각자의 것은 각자의 것대로 존중하고, 자기 자신은 그 스스로 옳다고 여기는 삶을 사는 것... 그래, 아마 이렇게 사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상대방의 삶에 따라갈 수는 없지만 그 자체로 존중해주는 것말이다. 과연 둘 중 누가 더 옳은 삶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레빈의 삶보다 오블론스키의 삶이 더 편한 것은 사실이다. 어쩌면 이렇게 배짱 좋을 수 있단 말인가? 자신의 바람끼때문에 아내가 상처받았지만 딱히 양심의 가책도 없는 사람...레빈의 삶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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