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1
메리 셸리 지음, 박아람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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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일이 완성되기까지 저자보다 내가 더 괴로웠다. 아! 오랜 시간에 걸쳐 조금씩 복수를 완성해가는 동안 나는 그보다 만 배 이상의 고통을 느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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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자신의 창조자 프랑켄슈타인을 사후에 만나게 된 프랑켄슈타인... 서로가 서로를 죽일 듯이 미워하면서도 분노 이전의 무엇인가가 서로에게 있는 듯하다. 과연 복수의 끝은 어디인가?흔히들 말한다. 미움을 당하는 자보다 미워하는 자가 더 불행하다고 말이다. 분노에 쓰는 에너지, 복수에 쓰는 에너지는 생각보다 강렬하다. 사람을 미치게 한다. 그리고 그 반대편에 있는 자가 그 분노를 모르고 있다면, 그 행위에 반응하지 않는다면 그 치열함은 더 끔찍하다. 하지만 그 결과는 파멸이다. 남는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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