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었지만 심판을 받고 사람으로 태어날 수 있으니 대기하라는 연락을 받은 나... 그 첫날 만호를 만났다. 천년 묵은 여우... 만호는 사람으로 태어나기 위해 대기 중인 이들을 찾아가서 사람이 될 가능성, 즉 그 사람의 새로 시작 될 인생을 산다. 그렇게 천 명이 목표인 여우... 아..왠지... 사기꾼 같은데... 그 스스로 사기꾼이라는 말을 싫어해서 솔직히 밝힌다고? 음.. 그것조차 사기꾼이다. 만일 나라면..어떠했을까? 만호에게 가능성을 팔았을까? 그의 멋진 대가에 혹해서?? 그냥 한평생 생의 괴로움은 그것으로 족한 것아닐까? 굳히 죽어서까지 다시 확인하고싶은 것이라면... 생에 미련이 많은 자라야할 것이다. 미련이 많다는 건... 별로... 괴로움이 많다는 뜻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