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악한 목소리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4
버넌 리 지음, 김선형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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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는 경이롭고 괴상하고 아름다운 존재였지만, 동정심을 품을 대상은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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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는 말한다. 한 여성에 대해... 그리고 곧 이어진 이상한 말들...과연 그것이 그녀에 대한 칭찬인지..아닌지.. 지금까지로봐선 잘 모르겠다. 환상적인 여자라고 말하고서는 다른 쪽으로는 괴상하다니... 차라리 남편이 더 불쌍한 존재라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아름답다고 말하면서 진정한 미인은 아니라니둥... 이쯤되면 그의 머리가 더 이상하게 느껴진다. 음... 그녀는 이마는 너무 넓고 코는 너무 짧다. 또 볼은 푹 꺼지고 판판하다. 유달리 아름다운 구석이 하나 있는데 그건 바로 보조개이다. 미소를 지을 때 패이는 기가 막히게 아름다운 보조개... 아..그녀의 초상화를 볼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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