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버려 그리고 힘내 - 무사히 할머니가 되고 싶은 1인 생활자의 모험기
김송희 지음 / 딸세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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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결혼을 독려하는 엄마의 전화를 받으면 나와 여동생은 약속이나 한 듯 이렇게 생각한다. 엄마는 결혼해서 행복하지도 않았으면서 왜 그러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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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늦게 한 나도 결혼 전 수도 없이 들었던 소리...바로 결혼해라..이다. 물론 한창 일할때는 혼자 살아도 괜찮지뭐..하는 소리도 들었지만 괜찮게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둔 이후로 엄마의 쉴틈없는 잔소리를 듣게 되었다. 그때 난 알았다. 음... 이 잔소리는 엄마가 나를 귀찮은 존재로 생각하는 제 2의 소리가 아닐까? 어서 치워버리고픈 마음? 해방되고자 하는 마음? ㅎㅎ 아마 다 이리라... 걱정도 돼고, 혹여 캥거루족이 될까봐 노파심도 나고 말이다. 하지만 본인은? 본인의 삶은 어떤가? 그 결혼으로 무엇을 얻었는가? 아?? 바로 나를 얻었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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