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은 방 5[박노해 사진에세이 04]

내 작은 방 ㅣ 박노해 사진에세이 4
박노해 지음 / 느린걸음 / 2022년 1월

저도 흙을 밟고 나무를 심고 살고 싶죠.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고

가족이 모여 웃으며 살 수 있다면 그곳이 땅인들 물인들 어때요.

76 페이지

아시아 큰 호수 톤레샵...땅에서 살 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가난한 사람들은 뗏목 집을 짓고 호수 위에서 산다. 하루 종일 생선을 잡아올리는 사람들... 땅에 발을 딛고 살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니... 생각해보지 못했다. 아... 그래도 그들은 웃는구나... 사랑하는 사람과 살 수 있음에... 생은 끈질기다. 삶은 그래서 경이롭다. 그리고 차마 아름답다... 정말 차마...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