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해 사진에세이 3
박노해 지음 / 느린걸음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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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뒤의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고

아이들은 간절한 만큼 고개를 숙인다.

88 페이지

길 위 학교의 아이들... 오늘 유키즈라는 프로그램에서 어릴 적 배고픔으로 절 생활을 하던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었다. 가장 어린 날의 기억이 배고픔이었고, 배고픔을 달래고자 절로 들어가 살수 밖에 없었던 할머니의 사정... 훨훨 날고자 했던 할머니는 2013년이 되어서야 절에서 나왔고 그때부터 한글공부를 시작하셨다. 손 마디가 온통 구부러져서 도저히 온전한 사람의 손이라 할 수도 없었던 고난의 흔적들... <요리는 감이여> 책을 내시고 마냥 해맑게 웃던 할머니의 모습이 생각난다. 배움이란 간절한 사람들에게는 날개이고 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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