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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살았던 날들 - 죽음 뒤에도 반드시 살아남는 것들에 관하여
델핀 오르빌뢰르 지음, 김두리 옮김 / 북하우스 / 2022년 1월
평점 :
둘은 말했다. 이것이 우리에게 일어난 일이다. 하지만 우리가 우리에게 일어난 일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님을 기억하라.
마르셀린과 시몬..그 둘은 서로 상반된 모습이지만 서로는 친근했다. 아우슈비츠에서 살아남은 두 유대인, 그 중 마르셀린은 말하는 자였다. 저자는 말하기를 거부한 생존자의 손녀였고 말이다. 저자는 두 사람에게서 다시 일어서서 나아가라는 신호를 느꼈다고 말한다. 어떻게 살아야하고, 행동할지에 대해서 거침없는 신학자가 방법을 제시해 준 것이다. 기회가 된다면 다비드 테불 감독의 <시몬베유 - 어느 프랑스인 이야기> 다큐멘터리를 꼭 보고 싶다. 마르셀린과 시몬베유로의 길을 이 책이 열어주었다. 책속에서 길을 발견한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