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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장 마음챙김 긍정 확언 필사집 - 매일 한 장씩 따라쓰는 루이스 헤이의 긍정 확언 베스트 컬렉션 ㅣ 하루 한 장 마음챙김
루이스 L. 헤이 지음, 로버트 홀든 엮음, 박선령 옮김 / 니들북 / 2022년 1월
평점 :
하루 한 장, 마음챙김 긍정 확언 필사집
루이스 헤이 지음 | 로버트 홀튼 편찬 | 박선령 옮김
어느 좋은 날 서점에 갔다. 그곳은 문을 연 지 얼마 안된 동네서점이었다. 차분하고 성격 좋아보이는 여성분이 주인이셨다. 그 서점은 지하에 있었는데, 곳곳에 따뜻한 배려가 숨어 있어서 그런지 지하로 내려가는 공간이 두렵게 느껴지지도 않거니와 지하 공간 특유의 냄새 또한 없었다. 작은 의자 하나가 입구에 놓여져있었고, 손 소독제, 팜플렛, 서점 행사를 알리는 안내문 등의 종이더미도 놓여있었다.
그곳엔 서점 말고도 작은 공간이 하나 더 있었는데, 바로 심리상담의 공간이다. 알고보니 부인분은 서점을 하고 남편분은 심리상담가로 두 분이 운영하는 작지만 알찬 공간이었다. 그곳의 심리상담가분이 추천해주신 책이 바로 루이스 헤이의 <치유>였다. 너무 좋은 책이며 위로가 될 책이라고 추천받았던 책 <치유>... 알고보니 이 책으로 루이스 헤이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로 자리매김하였다. 이 책은 1984에 출간되어 전 세계 35개국에서 5천만부 이상이 팔렸다고 하며, 지금도 여전히 개정판을 거듭내고 있다. 잘 출판된 책 한권이 열 신간 안부럽다고나 해야할까? ㅎㅎ
그렇게 알게된 작가가 바로 루이스 헤이였다. 그분이 쓴 <하루 한 장, 마음챙김 긍정 확언 필사집>를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되다니... 그것도 독서와 글쓰기가 같이 있는 필사집으로서 말이다.
책은 역시 루이스 헤이의 위로로 가득차 있었다. <치유>에서 느꼈던 특유의 섬세함과 따뜻함이 책 곳곳에 묻어있었다. 어떤 날은 따라쓰기가 쉬었고, 어떤 날은 좀 낯 간지럽기도 했던 필사집... 특히 너를 사랑해.. ㅇㅇㅇ아~ 하고 쓰는 부분은 너무 부끄러웠다. 쓰기도 부끄러운데 거울을 보고 미러링하기는 더욱 더 부끄러웠던... 하지만 그 이유를 나는 좀 알고 있었다. 연습이 없었던 것이다. 그동안 나는 나를 사랑하는 연습을 하지 않았다. 부부간에도, 부모와 자식간에도 표현에는 어느 정도 자기 결심이 들어간다. 큰 결심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의지가 들어간다. 하지만 나를 사랑하는 것은 한편으로는 너무 당연하게 여겨져서 아무 의지도 지금껏 들어선 적이 없었다. 그것을 왜 배워야하는지, 왜 위로해야하는 지도 몰랐던 것이다.
나를 사랑하겠다는 의지, 나를 우선시하겠다는 의지, 이 책은 나에게 그런 의지를 조금은 불러일으켜 주었다. 그 어떤 의지도 없었던, 아니 생각조차 못했던 나에게 말이다.
살면서 어려운 순간들... 상황은 변하지 않는다. 상황을 변하게 할 수는 없으나 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느끼는지 그 마음을 언제든 변할 수 있다. 그 마음을 변하게 할 수 있는 장본인은 바로 자기자신뿐이다.
나에 대한 발견, 나에 대한 치유, 나에 대한 사랑 .... 한 자 한 자 적어나가보면 아마 당신 마음에도 조금은 의지가 생길 것이다. 나처럼 말이다. 자신을 사랑해도 될 것같다는 의지, 이제 조금은 스스로를 자유롭게 나줘야겠다는 의지, 그리고 그 의지로 과거와 현재를 받아들여서 미래를 열겠다는 마음... 미래는 바로 그런 의지가 있는 당신을 향해 열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