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맙소사, 소크라테스! - 산책길에 만난 냥도리 인문학
박순찬 그림, 박홍순 글 / 비아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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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맙소사, 소크라테스!

산책길에 만난 냥도리 인문학

박순찬 그림 | 박홍순 글 | 비아북

너무 너무 사랑스런 인문학이 왔습니다. 왔어요~ 바로 바로 냥도리~ ㅎㅎ 냥도리와 함께하는 인문학 여행 되겠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과 역사, 철학, 등을 냥도리 집사가 친절히 설명해주는 책~ 바로 바로 <고양이 맙소사, 소크라테스!> 일명 고맙소입니다. ㅎㅎ

이 책에서는 고양이가 너무 사랑스런 모습으로 책 속 이곳 저곳에 등장합니다. 때론 우리들을 철학의 세계로, 예술의 세계로, 과학의 세계로, 역사의 세계 한복판으로 인도합니다. 그 인도자는 누구냐고요? 두 말하면 입아프죠~ 바로 냥도리라니까요? 책을 읽다보면 귀여운 고양이 모습을 보느라 책장을 빨리 넘기고 싶을 지도 몰라요. 그래도 걱정이 안됩니다. 왜냐면 그림이 한 가득이라서 금방 금방 볼 수 있어요. 거기다 친절한 설명까지도... 역사와 과학과 예술을 이렇게 쉽게 이해하도록 쓴 음...그림책? 만화책? 인문학책? 철학책? 이라니요~~ ㅎㅎ

냥도리가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우선 고양이들을 위한 인간 설명서를 꼭 읽으셔야해요. 책의 에센스같은 부분이니까요. 그런 다음에 고대길 소크라테스를 지나서 근대길, 마지막으로 현대길로 이어지는 코스를 밟다보면 아마 대부분의 인문학적 지식이 머리 속에 콕 콕 들어있을 것입니다. 앗!! 설마 생각이 안나셔도 괜찮아요. 이 책은 다시 읽어도 무척 재밌거든요. 왜냐면 냥도리가 쓴 책이니까요. ㅎㅎ 인간을 위한 책이지만 고양이 덕후들을 위한 책이기도 합니다. 앗! 고양이 덕후도 인간이라굽쇼~ 맞아요. 맞습니다. 아주 아주 선량하고 지구상에서 마구 마구 세력을 퍼트려야할 세력이죠. 암요. 암요~~

개인적으로 시몬 드 보브아르 냥도리가 너무 귀여웠어요. 아니, 어렇게 귀엽게 그려도 될 일입니까? 고양이라서 뭔들~~ 입니다. 다소곳한 보브아르 냥이가 그렇게 여성을 위한 혁명의 주동자였다니, 현재의 우리나라 여가부가 배워야 할 일입니다. 보브아르 냥이같은 인물이 여가부의 수장이라면 어떨까요? 음...찬성? 찬성? 아니, 반대도 나오고..음,... 호불호가 갈린다고요? 그 철학은 공감하지만 수장으로서는 반대파 세력이 만만치않다고요? 음...그런 의견도 검토 좀 해볼께요. 그런데, 여기는 고양이 세계라굽쇼~ 안될게 뭐가 있나요? 여기는 현재 고양이들이 점유한 고양이 나라인데요. 인간들아~~ 좀 조용히 해주렴...ㅎㅎ

냥도리 체 게바라...아휴..너무 슬퍼요. 왜 이런 냥이를, 이런 선량한 냥이들은 삶이 왜 이럴까요? 아르헨티아 출신 의사였던 체 게바라는 냥이 카스트로를 만나서 혁명의 길로 들어섰죠. 혁명은 헌신적인 투쟁으로 성공했지만 또 다시 성행하는 관료주의... 체 게바라는 볼리비아로 떠납니다. 그곳에서 투쟁의 역사의 한 페이지를 쓰다가 장렬히 전사하는 체 게바라 냥도리.... 아... 너무 슬퍼요... 현재는 체 게바라가 해방운동의 아이콘이죠. 투쟁의 아이콘 말이예요. 여기저기 체게바라 티셔츠를 팔고, 그의 얼굴을 상품으로 만들어요. 아... 체 게바라 냥도리가 이 사실을 알면 좀 슬플 것같아요. 혁명을 위해, 모두가 잘 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투쟁했는데 ,결국 그 자신이 자본주의의 상품이 되어버렸잖아요.

그래도 역사는 계속됩니다. 인간들... 그리고 이제 아셨죠? 왜 일인 일 고양이가 필요한지요? 고양이로 다 설명되는 역사~ 세계사~ 인물사~ 예술사~ 과학사~~ 참 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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