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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헤스와 나 - 짧은 만남에 관한 이야기
제이 파리니 지음, 김유경 옮김 / 책봇에디스코 / 2022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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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확히 무엇을 걱정했던 것일까? 아마 거의 모든 것에 대해서였을 것이다.
파리니와 보르헤스의 예정치 못한 여행에 앞서서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심각하게 의존적이었던 자신에 대해, 길거리에 모두 바나나껍질이 깔려있다고 생각하는 아버지에 대해서 말한다. 어머니는 또 어떠한가? 저자가 스코틀랜드로 떠난다고 하자 어머니는 신경쇠약에 걸리기 직전의 불안함을 호소한다. 이 책은 실제 사건에 기초해서 쓰여졌지만 소설 형식을 띤 파리니의 회고록이다. 아마 과장된 면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여정이 기대되는 것은 나또한 저자 못지않게 한 걱정을 안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여행 후의 저자의 삶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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