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 (블랙 에디션, 양장 특별판)
미카엘 엔데 지음, 한미희 옮김 / 비룡소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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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얼마 후, 모모는 지금까지 한 번도 느껴 보지 못한 기분에 사로잡혔다. 처음 느끼는 기분이었기 때문에 모모는 한참만에야 그것이 지루함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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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아주 많았던 아이 모모는 한번도 지루함을 느껴본 적이 없었다. 그 인형을 만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인형이 차라리 아무 말도 못한다면 모모 생각대로 말을 주고 받으며 상상의 나래를 펼쳤을텐데, 인형이 하는 말은 오히려 몰입을 방해하고, 더 새로운 재미를 느끼기 위해서는 많은 것들이 필요했다. 수많은 장난감들 사이에서도 지루해하는 요즘 아이들... 오히려 잘 만들어진 장난감은 상상을 방해하고 더 좋은, 더 근사한 무언가를 요구한다. 지루함은 과연 무엇일까? 타파해야할 좋지않은 것일까? 아니면 창조력을 내세울 또 다른 기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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