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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맙소사, 소크라테스! - 산책길에 만난 냥도리 인문학
박순찬 그림, 박홍순 글 / 비아북 / 2022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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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자유로운 몸으로 태어났으나, 도처에서 사슬에 매여 있다.
주인을 자처하는 자도 노예임을 어쩔 도리가 없다.
루소의 사회계약론은 이런 관점에서 생겨났다. 구성원이 억압에서 벗어나려한다면 자유로운 개인사이의 약속이 전제되어야한다. 이 약속은 정의로워야한다. 국가가 없다고 개인이 자유로울 수 있을까? 어림없다. 힘있는 자가 힘없는 자를 위협할 것이다. 가진 자가 없는 자를 자신의 몸종 부리듯 할 것이다. 태어난 것 밖에 한 것이 없어도 태어남과 동시에 노예가 된다면 과연 이것이 자유로운 몸인가? 국가는 정의로워야한다. 갖은 억압 속에서 발견한 인간의 규칙이다. 그리고 국가가 정의롭기 위해서는 자유로운 개인들이 '정의'에 맞게 서로 합의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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