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 보바리 - 이브 생로랑 삽화 및 필사 수록본
귀스타브 플로베르 지음, 이브 생로랑 그림, 방미경 옮김 / 북레시피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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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자신을 쫓아다니며 괴롭히는 것만 같았다. 그렇게 생각하니 자긍심이 한껏 높아져서 그녀는 그 어느 때보다 자신에게 긍지를 느꼈고 다른 사람들을 경멸했다. 호전적인 무언가가 그녀를 열광 상태로 들뜨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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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엠마는 이 상황을 어떻게 수습할 것인가? 아니 ,수습이라도 할 수 있을 것인가? 차라리 샤를에게 그냥 말하는 것이 낫지않을까... 그 방법밖에 없는 듯하다. 엠마는 뭔가 위험해보인다. 달뜬 그녀의 모습에서, 뭔가 호전적으로 변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폭풍 전야의 전운이 감도는 듯하다. 그녀는 왜 이런 지경까지 와야만 했을까? 그녀를 병들게 한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일까? 샤를에 대한 불만, 권태에 대한 항거, 그도 아니면... 그녀 자신 안에 있던 자유로움의 발로였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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