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 보바리 - 이브 생로랑 삽화 및 필사 수록본
귀스타브 플로베르 지음, 이브 생로랑 그림, 방미경 옮김 / 북레시피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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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짓이지! 어떻게 저 여인에게 다가갈 수 있단 말인가?'

중략

그러나 이렇게 체험을 함으로써 그는 아주 특별한 조건 속에 그녀를 놓아두게 되었다. 그녀는 그가 조금도 가져볼 수 없는 육체적 특성들을 다 벗어버린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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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옹의 감정은 순수했다. 그것은 그녀를 성녀보다 더 고귀한 자리에 위치시켰으며 그녀는 그에게는 감히 범접할 수 없는 대상이었다. 흔히들 숭고한 대상, 그 상태는 마음 속에서 혼자 어떤 상상을 키워가는 지에 따라 경도의 높낮이가 결정된다. 레옹은 한 순간 그녀에게 마음을 뺏겨버렸으며 그 한순간을 그의 상상 속에서 영원으로 박제시켰다. 그 박제란 과연 어떤 위험성을 초래한 것일까? 레옹에게는 순수한 사랑이었을지 모르지만 그녀의 신분은 그럴 수 없는 것이었다. 과연 순수란 이름으로 모든 것이 용서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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