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 보바리 - 이브 생로랑 삽화 및 필사 수록본
귀스타브 플로베르 지음, 이브 생로랑 그림, 방미경 옮김 / 북레시피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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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그의 아내는 그에게 미쳐 있었다. 그를 너무도 사랑해서 뭐든 시키는 대로 다 했는데 그럴수록 그는 그녀에게서 더 멀어졌다. 전에는 명랑하고 외향적이며 정이 많던 그녀가 나이 들어가면서 성미가 까다로워졌고 노상 투덜댔으며 신경질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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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사이에도 기술이 들어가야한다. 그리고 과연 그녀가 그를 사랑해서 시키는대로 다 한 것일까? 반대로 사랑받고 싶어서이지 않았을까? 사랑받고싶어서 그렇게 했는데, 결과는 오히려 반대였다. 그리고 세월이 들수록 그녀는 더 망가졌다. 사랑받고자하는 욕망이 이렇듯 과욕인건가.... 음... 과욕이다. 사랑받을 만한 사람에게 사랑받아야했다. 그 반대가 아니라... 결국 그녀는 스스로 망가졌다. 성미가 까다로워졌고, 투덜대는 버릇이 생겼다. 그것은 바로 그녀 스스로가 초래한 것이었다. 누구의 강요도 없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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