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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작하는 그리스 로마 신화 - 유럽의 문화와 예술을 깊이 이해하기 위한 필독서 ㅣ 지금 시작하는 신화
양승욱 지음 / 탐나는책 / 2022년 1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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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이 성취되는 것을 막기 위해 크로노스는 자식이 태어나자 즉시 삼켜버렸다. 이렇게 아버지에게 잡아먹힌 아이가 다섯이었다. 크로노스는 이 방법만이 유일하게 아들에게서 왕좌를 지킬 수 있다고 믿었다.
오이디푸스 신화와도 맥이 닿아있다. 제우스는 신들의 왕이라면, 오이디푸스는 인간이라는 차이... 그나저나 자식들을 삼킨다는 설정은 몹시도 끔찍하다. 크노소스가 자신의 아버지 우라노스의 남근을 거세한 후 최고의 자리에 올랐듯이 그 자식 또한 자신에게 그러리라는 상상에 치우쳐 삼킨 것이리라... 결국 예언의 실현은 제우스를 통해 이뤄졌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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