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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산모 수첩
야기 에미 지음, 윤지나 옮김 / 하빌리스 / 2021년 12월
평점 :

"아, 외롭다...... . 미안, 호소노 씨가 힘들어하는 거랑 완전히 딴 얘기가 돼 버렸네. 그런데 있잖아, 난 항상 외로워. 인간이라면 누구나 다 태어날 때부터 외로운 존재라는 걸 머리로는 알면서도 도저히 익숙해지지가 않아. 결국 인간은 누구나 혼자인데."
외로움에 익숙해지지않는다. 살면서 익숙해지지않는 것들 몇가지가 있는데, 아마 그 중 하나가 외로움이지 않을까? 가끔 혼자 있는 것이 좋다가도 둘이 있고 싶고, 친구가 많은 사람이 갑자기 부러워지고, 문득, 아... 남편도 결국 남이구나...하는 현타가 밀려올때가 있다. 이제 어두운 현관문을 혼자 따고 들어갈 일은 별로 없지만 마음의 현관문은 항상 켜져있는 것만은 아니니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