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부류의 마지막 존재
시그리드 누네즈 지음, 민승남 옮김 / 엘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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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앤이 멍한 상태로 있는 걸 본 적이 없었다. 그는 언제나 완전하게 존재했다.

나중에 유행하게 될 표현을 빌리자면, 순간에 충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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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과 전혀 다른 나... 학창시절을 떠올려보면 그랬다. 수업시간 뜬금없이 한 문장, 한 단어에 꽂혀서 그것을 골똘히 생각하다가 한 시간이 어느새 다 간적도 있었다. 생각의 확장, 딴생각의 진화... 그래서인지 집중을 잘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물어보면 잘 모르는 ;; 딴 생각 잘아는 아이의 전형이었다. 지금이라도 순간에 충실하려 노력한다. 그것이 쉽지는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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