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여 오라 - 제9회 제주 4·3평화문학상 수상작
이성아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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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세르비아군에게 내려진 명령은,

"스레브레니차 거주민들에게 생존의 희망도 느낄 수 없도록 불안한 상황을 제공할 것!" 이었다.

1984년 제주도의 토벌군에게 내려진 명령은,

"모조리 다 쓸어버려라"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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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듯 닮아있는 세르비아와 제주도의 상황, 그들은 전쟁으로인해 죽은 것이 아니었다. 종교적 정체성, 근거없는 종교적 정체성, 빨갱이라는 정체성, 아무근거없는 공산당이라는 정체성... 그것을 빌미로 한쪽이 다른 한쪽을 일방적으로 학살했다. 어린아이, 노인 등을 가리지 않는 무차별적인 학살... 사람이 아니다. 어느 종교도, 어느 이념도 학살을 가르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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