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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하스 의자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1년 11월
평점 :
모두, 어디로 가 버렸을까. 복작복작했었는데, 모두 어디론가 가 버리고 말았다.
아빠도 엄마도.
세월이 흐르면서 경험하는 것은 상실감이다. 어느날 느낀다. 그 순간은 갑작스럽다. 머리 위에 하나 둘 흰머리가 늘어갈때, 더 이상 뽑는 것이 무의미해진다. 결혼 청첩장보다 장례식 부고를 더 일상적으로 접하게 될때, 그 중 가장 허망한 것은 자리에 있어야할 그 누군가가 어느새 사라져있을때... 당연히 있다고 믿었는데... 그 당연이 욕심임을 알았을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