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공부합니다 - 음식에 진심인 이들을 위한‘9+3’첩 인문학 밥상
주영하 지음 / 휴머니스트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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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문헌에서는 비빔밥을 '골동반'혹은 '교반'이라고 적었습니다. 저는 2012~2013년 2년 동안 여러 분야의 학자들과 함께 조선 시대 왕실 문헌에서 음식 관련된 기록들을 정리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한 적이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서 저는 골동반이나 교반을 기록한 문헌을 찾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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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골동반을 알게 된 것은 그리 오래전이 아니다. 우연히 밥을 먹으러 들어간 곳에 골동반이 있었다. 고추장을 뺀 비빔밥이라고 했다. 그리하여 먹었는데, 어쩜 너무 맛있었다. 그 이후로 그 식당은 간간히 골동반 먹으러 가는 단골집이 되었다. 비록 왕실관련 문헌에는 없지만 관찰사급의 고위직 관리가 머물던 곳인 서울,평양,해주,진주 등에는 19세기와 20세기 초반의 문헌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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