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을 찾아서
하라다 마하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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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온은 특별히 비에 젖어 묵직한 고개를 숙인 수국을 바라보는 것을 좋아했다. 정원에 보슬보슬 내리는 비도, 빗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어느새 쇼팽이나 슈베르트의 선율이 머릿속에서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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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말했다. 이 소리들은 6월의 소리라고... 그래서일까? 와온은 비의 계절도 좋아한다. 모든 계절에는 저마다의 소리가 있으니... 이제 11월이다. 11월의 소리는 과연 무엇일까? 갑자기 이브 몽땅의 고엽이 생각난다. 작년 이맘때 들었었는데... 왜 이 소설을 음악소설이라고 하는 지 알것같다. 책 문장 곳곳에서 악기 소리가 나는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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