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대화는 깊어졌고, 살면서 생기는 여러 질문들의 답을 이성으로부터 찾았다. 현실적인 물음, 죽음 이후의 세계에 대한 물음, 오직 신만이 하던 대답을 이성이 대신한 것이다. 142 페이지
사람들의 대화는 깊어졌고, 살면서 생기는 여러 질문들의 답을 이성으로부터 찾았다. 현실적인 물음, 죽음 이후의 세계에 대한 물음, 오직 신만이 하던 대답을 이성이 대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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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중세는 곧 허물어졌다. 국왕이 통치하는 시대는 끝나고 이제 시민이 봉기했다. 어쩌면 인류 문명이란 끊임없이 인간이 자유로워지는 과정이었다. 초기에는 먹을 거리에서, 위험에서 자유로워지길 원했다. 농사를 짓고, 돌로 화살촉도 만들었다. 그 후에는 노동으로부터, 지배로부터, 부당과 억압으로부터... 지금은 어떠한가? 과연 우리는 자유로워졌을까? 아니면 또 다른 억압을 스스로 만들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