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사람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김선영 옮김 / 새움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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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말이에요. 내 친근한 사람, 차를 안 마시면 좀 창피스러워요. 여긴 사람들이 다들 여유가 있는데, 그래서 좀 창피하답니다. 차도 다른 사람들 봐서 마시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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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르 제부시킨의 편지글로 시작하는 가난한 사람들의 첫 장이다. 너무 가난해서 설탕값을 아껴야하고, 부엌 뒷쪽에서 세들어서 살면서 차를 안마시는 게 창피하다니... 그리고 모두가 다 가난해보이는데, 여기 사람들이 다 여유있다는 말은 또 무엇인가? 편지글은 순식간에 읽힌다. 수다쟁이같은..하지만 왠지 절박함이 묻어나는 편지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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