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21 - 미조의 시대
이서수 외 지음 / 생각정거장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조의 언어와 엄마의 시의 차이..

미조는 자신같은 사람을 구하는 것이 아님을 알면서도 구인 공고를 전부 사진으로 찍어둔다.

구인 공고가 꼭 미조에게는 어떤 시적 울림이었을까?

시적인 그 무엇...

소설가 윤고은은 어느날 먹은 빵 봉지를 보고 거기에 적힌 영양성분표를 읽어내려가다가 소설의 영감을 떠올렸다고 한다. 미조에게도 그것은 어떤 영감이었을 것이다.

고구마 줄기라는 단어를 일기장에 미조가 쓰는 순간... 그 순간 그녀가 느낀 단어의 무해한, 자신을 올려다보는 느낌처럼... 미조에게 단어는, 문장은 모두 어떤 말을 하는 듯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