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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과 한의 화가 천경자 - 희곡으로 만나는 슬픈 전설의 91페이지
정중헌 지음 / 스타북스 / 2021년 8월
평점 :
품절
그림을 그릴 때 광기가 없으면 재미없으나 이 광기를 쫓는 것도 힘들고 이 광기를 잘 다스려 그림으로 승화시키기도 힘들다
천경자의 그림에는 정말 어떤 광기가 있다. 열정이 보인다. 뭔가 진이 다 빠지는... 그녀의 그림 속 여인들의 눈동자는 이토록 평화롭기만 한데 그 여인들을 둘러 싼 세상은 뭔가 어지럽다. 설사 꽃들로 둘러쌓은 형국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그림을 그리다 지칠때 심청이 심봉사와 생이별 하는 대목을 판소리를 들으며 서럽게 울었다니...그리고 다시 또 그 힘으로 그림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