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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카타의 세 사람
메가 마줌다르 지음, 이수영 옮김 / 북하우스 / 2021년 9월
평점 :
구내 진료실에서 진정제를 받고 약해진 여자들, 잠깐 눈뜰 기운도 손 들 힘도 없어진 여자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두가 알았다.
나는 이제 그런 경솔한 여자가 아니다.
아...도대체 이 암울한 현실 속에서 더 암울한 일들이 아무렇지 않게 일어나고 있었다니... 그리고 그것을 모두가 알고 모두가 침묵한다. 비참하다. 결국 스스로를 지킬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뿐이다. 그것밖에는 없다. 스스로를 강하게 만들고 날카롭게 만드는 일... 그것이 바로 살아남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