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로 숨 쉬는 법 - 철학자 김진영의 아도르노 강의
김진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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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은 가족 관계로 맺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누가 경제적 역할을 하느냐, 그걸 중심으로 만들어지는 관계예요. 그레고르 잠자가 갑충으로 변하지 않고 돈벌이를 하고 있을 때는 아버지도 어머니도 누이동생도 다 그의 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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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고르는 갑충이 된 후는 그냥 벌레 취급을 받는다. 한 가정에서 밥벌이를 못하는 순간, 그는 그냥 밥벌레에 지나지않는 것이다. 경제적 권력에 의한 소시민의 몰락... 그것은 이제 한국에도 오고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목을 맨다. 그 아이들의 안정적 경제적 밥벌이를 위해서 말이다. 이것이 아도르노가 말하는 경제적 권력에 의한 소시민 가정의 몰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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