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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끝이 당신이다 - 주변을 보듬고 세상과 연대하는 말하기의 힘
김진해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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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아름답다는 것을 느껴보기도 전에 꽃이 아름답다는 말을 먼저 배운 사람에게 그 말은 꽃의 아름다움을 꺾는다.
말은 칼이다. 말은 재단한다. 육감의 세계를 잘게 찢어놓는다. 무언가를 온전히 받아들이는 것, 그림으로 세계를 이해하는 것... 그 다음이 말이다. 말부터 알면, 그 세계는 작아진다. 가까운 것이 옳고, 쉬운 것이 옳고, 하얀 것이 옳은 줄 안다. 까만 것은 그르고, 먼 곳은 그르고, 어려운 것은 그르다고 여긴다. 사실 다 같은 세계인 것을... 말이란 무섭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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