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들
치고지에 오비오마 지음, 강동혁 옮김 / 은행나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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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켄나보다 한 살 어린 보자가 이 상황에 대해 아무 생각도 없는 것처럼 보이면 바보 취급을 당하겠다고 생각했는지, 아버지가 해외의 '서쪽 세상'으로 여행을 가는 게 틀림없다고 말했다. 우리는 아버지가 언젠가 그런 여행을 떠날까 봐 자주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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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푸조 504에 시동을 걸고 욜라를 향해 떠난다. 아버지가 말한 불안한 도시 욜라... 어린애들이 닭처럼 죽어간 폭동의 도시 욜라... 하지만 격주에 한번 아버지는 집으로 돌아왔다. 무려 열다섯 시간이나 운전을 하고 탈진한 채로 말이다. 아버지의 부재는 과연 어떤 상황을 만들까... 어머니와 육남매... 점점 아버지의 부재에 익숙해지는데...

생경한 나이지리아 소설이다. 물론 저자는 미국에 살지만... 배경은 저자의 고향인 나이지리아이다. 아프리카 문학... 더 많이 읽히기를 바라면서 이 집의 사정에 몰두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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