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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 니콜라이 고골 단편선 ㅣ 새움 세계문학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 지음, 김민아 옮김 / 새움 / 2021년 8월
평점 :
아무 이유없이 착한 사람에게 결혼을 거절할 수 밖에 없겠군. 아, 주여, 우리 죄인들에게 어째서 이런 재난을 주시는지요! 그리고 이 세상에는 쓰레기가 차고 넘치는데 당신은 아내까지 창조하셨군요!
촌철살인의 말이다. 체레비크가 이 말을 속으로 한 것이 다행이다. 아마 입 밖으로 내어 말했다면 그는 머리카락이 아니라 다른 것이 뽑혔을 것이다. 세상에 가장 비극적인 일이 악한 아내를 만나는 일이라고 한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겠지. 정말 인연이란...함부로 만들 일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