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을과 두 갈래 길을 지나는 방법에 대하여 - 교유서가 소설
한지혜 지음 / 교유서가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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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살 때였고, 그것이 내가 만난 최초의 죽음이었다. 그날 이후 나는 누군가의 부고를 들으면 언제나 목구멍에서 그때의 떫고 쓰고 지독한 맛이 역류하는 것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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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죽음의 맛을 본 것일까? 죽음을 느끼는 것이 오감으로 온다면 어떤 것을 택하겠는가? 죽음의 소리, 죽음의 냄새, 죽음의 맛.... 모든 유기체는 끝이라는 것이 있다. 생명이 있는 것은 삶이 다하면 썩는다. 그것이 이치다. 음식물 봉투를 버리면서 생각해본다. 죽음의 맛이란 과연 어떤 맛일까?




리딩투데이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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