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광유년
옌롄커 지음, 김태성 옮김 / 자음과모음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녀는 새로 지은 남의 집에서 나는 유황 냄새를 좋아했다. 유황 냄새는 그녀에게 남편 쓰마란을 떠올리게 했다. 그는 평생 긴 세월을 건강하게 살았음에도 남들처럼 그녀에게 방 세 칸짜기 새 기와집을 지어주지 못했다.

38 페이지

모두가 단명하는 이상한 마을...목구멍이 막혀서 죽는다니... 마흔을 넘기지 못하고 말이다. 아내 주추이는 남편 쓰마란이 곧 죽을 거라고 생각한다. 목구멍이 아프다고 한다고, 자신의 신세가 기구하다고 마을 사람들에게 말하고 다니는 주추이... 사람들은 무언가가 필요할때 자신의 건강한 피부를 떼어 수술비를 마련하다. 피부를 떼는 일...피를 파는 일... 중국소설 허삼관 매혈기도 떠오른다.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