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휘블과 함께 이상한 나라로 떠나는 여행...
느낌, 언어, 믿음, 꿈, 행동, 지식, 행복, 생각, 감각, 인생 등 모두 10가지의 이상한 나라로 그는 우리를 안내한다. 다소 형이상학적으로 보이는 이 나라들이 왠지 손에 잡히는 듯 구체적인 감각으로 느껴졌다. 그냥 무조건 따라가다 보면 말이다.
왜 가야하지... 무슨 의미가 있지...하는 질문들은 처음부터 무의미다. 산이 거기에 있기 때문에 오르는 산악가의 말처럼 이런 형이상적 틀 또한 우리가 마주하는 일상이므로 그 토끼의 꼬리를 따라가는 것이다.
항상 나는 생각이라는 의미가 몹시 궁금했다. 내가 학습하지 않고, 즉 어디선가로부터 강요받지 않고 생각하는 오로지 내 생각이란 것이 존재하는 지 말이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대중매체나 학교 교육에서 학습받고 거기에서 어떤 나만의 정체성을 키워 나간다. 하지만 현대에서 이 생각은 강요되거나 아니면 어느 한 쪽으로 강화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평소는 관심없는 물건들을 쇼핑몰에서 보고 관심이 생겨서 그 물건을 산다. 하지만 그 물건이란 것은 아예 소핑몰을 통해 우리가 학습받지 않았더라면 사실 전혀 살 생각도 못했을 것이다. 마트 등에서 가장 가까이 물건 배치를 보고 아무 생각없이 카트에 담는 것 또한 마찬가지이리라... 생각이 없다고는 했지만 아마 무의식적 학습의 결과로 우리는 잘 팔리는 것이 놓였을 거라 생각하고 가격 역시 합리적일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