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공구로운 생활
정재영 지음 / Lik-it(라이킷)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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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트럭을 몰고, 공구를 가지고 뚝딱 뚝딱 고치는 행위, 더욱이 그 여성이 미모의 여성이라면...ㅎㅎ

요즘 유튜브에서 이런 여성이 화재이다. 과거 남성의 전유물이라 여겨지던 공구로운 세계, 트럭, 덤프트럭, 포크레인의 세계에 여성들이 입문하면서 말이다. 그런 여성들에서는 자유로움이 보이고 심하게 멋짐이 보인다.

남성과 여성의 작업의 질이라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남성에게 요구되는 일과 여성에게 요구되는 일이 그렇게 다른 걸까? 물론 신체적 차이는 주어진 거라 그 차이를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외의 일적인 면에서는 충분히 공구로운 생활이 가능할 것이다.

예능 나혼자 산다에서 배우 경수진은 공구를 두려워하지않고 스스로 하는 일에 재미를 붙이는 공구족이라 할 만했다. 그 편을 보면서 스스로 공구에 두려움을 가지고 벌벌 떨었던 스스로가 반성이 되었다. 왜 나는 안된다고 생각했을까?

이사 후 커텐을 다는 일을 최근에야 겨우 끝냈다. 작은 고정 나사 한개가 없어서 말이다. 남편은 하는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고, 나도 이것 저것 정신이 없다보니 무려 3개월이나 훌쩍 넘어서야, 이제 더 이상 집으로 들어오는 햇빛의 양을 감당하지 못하게 되서야 달게 되었다.

내가 만일 공구로운 생활을 두려워하지 않았다면 남편에게 부탁하는 일 없이 스스로 공구상을 찾아가 나사를 사고 전동 드라이버를 돌리면서 뚝 딱 달았을 것이다. 하지만 난 두려움이 있었다.

그 투박하고도 요상한 쇳덩어리... 그리고 금방이라도 살을 뚫을 것같은 드라이버의 덜덜덜한 소리.... 등...모두가 두려움이다.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다. 모르는 것에서 두려움이 생긴다. 막상 해보면 별 것 아닐 것이다. 사실 모든 인생이 그러하지않는가... 별 것 아닌데... 그것을 모른다는 바로 그 자체가 함정이었던 것을 말이다.

다짐한다. 이제 나도 공구로운 생활을 하기로...... . 나사를 조이고 못을 박고, 윤활유를 바르는 일은 신체조건과 무관하니 말이다.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다.

야! 너만 해? 나두 할 수 있어.... ㅎㅎ 오늘부터 공구로운 생활~~ 스따뚜.....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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