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vs 카카오 - 대한민국 양대 빅테크 기업의 성장 동력과 미래 전략
홍성용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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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카카오는 지금 이 시대에 우리가 가장 밀접하게 접하는 플랫폼일 것이다. 눈 뜨자마자 카톡 알림을 확인하고 네이버 뉴스를 검색하는 지금 이 시대에 이 두 양대 산맥을 과연 얼마나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일까?

이 책을 펼친 것은 그런 이유에서 출발했다.

최근 어떤 책에서 탈문돌이란 단어를 접했다. 나로서는 다소 생소한 단어였다. 탈문돌? 맥락상 그 단어는 문과를 벗어나는 것을 말했다. 90년대생 사이에서는 일상적으로 쓰이는 말이라고 한다. 과히 그럴만하다. 90년대 이후의 세대들은 스마트폰을 손을 가진 채 세상에 태어나는 세대라고들한다. 그만큼 그들만이 소통하는 은어들도 많을 것이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클 수 있던 비결은 탄탄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사람들을 모은 후 콘텐츠를 차근 차근 쌓아갔기때문이다. 매력적인 콘텐츠가 없는 플랫폼으로는 사람들이 모이지가 않는다.

이제 네이버는 페이, 증권, 쇼핑 등 다방면으로 나아가고 있고 네이버페이의 효율적인 장착으로 블로그 마켓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그리고 카카오 역시 카카오톡과 다음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코너와 톡딜로 쇼핑을 확장하고 카카오 은행은 요즘 누구나 하나씩 다 갖고 있을 정도로 성공적인 안착을 했다. 이제 네이버와 카카오의 상대는 내부에는 더 이상 없는 것같다. 외부로 눈을 돌려 구글이나 아마존을 타겟팅해야하나? 하지만 그들은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하고 투자받는다고 한다. 그렇다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전략적으로 고유의 컨텐츠를 끌어당겨서 발전시켜야할 것이다. 라인이라는 네이버에서 만든 톡은 일본에서 거의 많은 이들이 쓰고 있다. 카카오톡처럼 말이다. 이제 네이버는 유럽시장에 진출하려고 하는 듯하다. 사실상 톡같은 메신저는 한번 거기에 길들여지면 다른 것과 바꾸는 일은 쉽지않다. 왜냐면 나 혼자 바꾼다고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번에 사라지지않는 이상 거기에는 사용자들이 여전히 있다.

다만 이 플랫폼들이 얼마나 커질까... 그리고 과연 그것들이 잘 관리될 수 있을까가 관건이라 생각된다. 기업은 태생적으로 커질 수 밖에 없다. 성장의 원동력이 외부로의 확장이라면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 얼마나 커져야할 것인가? 그리고 과연 거기서 일어나는 독과점의 피해는 어떻게 막을 것인지....

사실 네이버와 카카오를 대항한 많은 플랫폼들이 있었지만 그것들은 어느새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다. 그 플랫폼 전쟁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것이 바로 네이버와 카카오다. 하지만 이는 다른 플랫폼이 더 이상 들어올 수 없게 됐다. 왜냐하면 이미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대형화, 조직화되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콘텐츠 전쟁의 시대다. 아무리 많은 콘텐츠가 존재하더라도 대중의 인정을 받지 못하면 하루 아침에 사라질 수 있듯이 콘텐츠는 매일 변화하고 사멸하고 부활한다.

네이버와 카카오... 그동안 소비와 마케팅에 치중했다면 이제는 더 나아가 공동체 상생을 위해서 더 나은 이야기도 가능하지않을까? 그리고 대한민국 안에 갇힌 것이 아니라 세계로 나갔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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