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어서는 용기 - 거침없이 살기 위한 아들러의 인생수업
알프레드 아들러 지음, 유진상 옮김 / 스타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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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들러는 정상인과 비정상인 사이에 특별한 구분을 짓지 않았고 한 개인이 똑바로 설 수 있으려면 사회와 주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 왜 제목이 다시 일어서는 용기인지 궁금했다.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무슨 용기를 붇돋아주고 그의 성취감을 재조명하여 으샤..으샤..해주는 책인 줄만 알았다.

하지만 다시 일어서는 용기란 아들러 본인에 따르면 내면에 있었다. 이 책에서는 그렇게 동기부여 해주지않는다. 다만 하나 하나 아들러의 사례를 덤덤하게 기술해나가고 있다. 그렇게 객관적으로 상황을 이해하고 나의 모습을 거울을 통해 내가 보는 것이 아니라 거울을 통해 제 삼자가 보도록 시야를 열여준다.

아들러는 사회적 약자에 대해 사회와 교사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봤다. 외면하지않고 손을 내밀어주는 것... 미성숙한 부모 밑에서 힘들게 자라고 있는 어린아이에게 주변이 관심을 보여주는 것... 이는 현대 사회에서도 통하는 아들러 철학일 것이다.

또한 아들러가 얘기하는 꿈 이야기, 이웃에 대한 관심, 사랑에 대한 찬사, 환경의 중요성 등은 아들러식 심리 처방을 받는 것같았다. 다시 일어서는 용기는 혼자 마음 속에 맘 먹어서는 절대 그냥 일어나지 않는다. 주변에서 관심을 가져야하고, 스스로 자신에 대해서 들여다 볼 수 있어야한다. 그리고 믿어야한다. 스스로를 말이다.

그리고 이 책은 육아서및 지침서로서도 좋으리라 생각된다. 아이에게 관심이 많았던 아들러, 사춘기 성교육, 교사의 참여도 등에 대해 다방면으로 기술해 놓았으니 말이다.

인간의 심리는 백년 전이나 지금이나 결코 다르지 않다. 기술만이 진보했고, 인간의 마음은 그대로다. 그래서 인간은 인간이 위로해야한다. 기술은 결핍을 모르기 때문이다.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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