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인문학 공부
김종원 지음 / 시공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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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매일 인문학 공부를 하루 한 챕터씩 읽어내려갔다. 인문학 공부를 왜 해야하며 생각있게 살아가야하는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들이었다. 저자가 고독과 사색을 통한 생각 확장의 기술에서 인용한 월든의 철학은 참으로 자기 자신으로 산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알려준 대목이었다.

인용하자면 이러하다.

내가 숲속으로 들어간 것은 인생을 의도적으로 살아보기 위해서있다. 이를테면 인생의 본질적인 사실들만을 직면해보고 싶었고, 인생이 가르치는 것들을 내가 배울 수 있는지 알아보고자 했다. 이 모든 시도는 언젠가 죽음을 맞이했을 때 내가 헛된 삶을 살았구나 하고 깨닫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있다.

그가 숲 속으로 들어가 한 일은 오직 산책과 책쓰기..그리고 자신의 먹거리를 위한 소일거리 뿐이었지만 그는 그 자체로 삶의 본질 깊숙히 들어갔다. 그의 인문학 공부, 소로의 인문학 공부는 숲 속에서 이뤄졌다.

삶의 본질을 알기위해 소로처럼 숲 속으로 들어갈 수는 없더라도 고독해지기위해 많은 것이 필요치않고 바로 당장 떠나면 된다는 저자의 말에 깊이 공감했다. 고독해져야 삶을 제대로 볼 수 있다.

사람들과 부딪히고 현실에 매이고 고민하고 하다보며 삶에 떠밀려 그냥 살아갈 수 밖에 없다. 인문학 공부란 것은 바로 멈춤을 배우는 것이다. 내가 왜 여기있고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이고, 진정 어떻게 살아야하는가... 등의 물음에 스스로 답하는 것을 배우는 것이다.

하루에 한 걸음씩 더 성장하고자한다면 인문학 공부를 매일, 아니 평생 해야할 듯하다.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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