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아줄게요 - 늘 괜찮다는 당신에게
박지연 지음 / 어바웃어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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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안아줄게요...

따뜻한 곰돌이 한마리가 나와서 너무 포근하게 세상 모든 외로운 것들을 다 감싸준다.

저자가 커다란 곰돌이 인형을 안고 위로를 받았다는 느낌이 새삼 크게 다가온다. 아마 저자는 세상 모든 외로운 이에게 곰돌이 한 마리씩 다 보내주고 싶었을 것같다. 자신이 그렇게 위로를 받아서 말이다.

곰돌이 한마리씩 보내주는 대신에 안아주세요란 책을 낸 듯하다. 내 눈에는 그렇게 비친다. ㅎㅎ

곰이 안아주는 대상은 정말 대상을 가리지 않는다. 모든 것을 안아줄 태세다. 흡사 그것이 무생물이라도 곰은 안아준다. 자신에게 위협이 되는 존재라도 말이다.

나는 생각해본다. 내가 누구를 그렇게 안아준 적이 있었던가? 안기는 것도 안는 것도 부끄러워하는 나로서는 없는 것같다. 하지만 마음 속으로는 그러고 싶은 심정이다.

두 팔을 벌려 누군가를 아무런 사심없이 안아주고픈 마음, 그리고 안기고픈 마음...... .

다섯 번째 포옹 차마 전하지 못한...에서는 빈 원고지가 남아있다.

거기에 곰 한마리가 그려져있다.

그리고 이런 글귀가 있다. 당신, 내가 안아줄게요...

안아주고픈 마음들을 써 내려간다.

그리고 내가 위로받고픈 안기고픈 마음들을 써 내려간다.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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