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극우주의의 양상 채석장 시리즈
테오도어 W. 아도르노 지음, 이경진 옮김, 폴커 바이스 해제 / 문학과지성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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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극우주의에 가장 영향 받기 쉬운 집단이 특정한 소시민 계급 집단이기는 합니다. 무엇보다도 백화점 등 유사 상업 시설이 소매업을 독점함에 따라 직접적인 위협을 받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특히 그러하다.
그 자체로 문제가 되는 인위적인 방식이 아닌 제대로 된 방식으로 해결하는 데 성공하지 못한다면 불길의 진원지는 남아 있을 것이다.
파시즘 운동이 경제와 맺는 관계는 구조화디어 있으며 이 관계는 바로 자본의 집적 경향 속에, 또 빈곤을 양산하는 경향 속에 숨어있다는 것이다.
"거대한 위기가 발생하면, 어떻게 될 것인가" 이런 물음이 제기되면 파시즘 운동은 뒤로 물러난다. 이 운동은 어떤 면에서 파국을 원한다는 것, 세계 몰락의 판타지를 먹고 산다는 것이다.
사형제도를 재도입하자고 우기는 사람들이 정작 아우슈비츠의 살해자들은 무죄 방면시키자고 요구한다고 프리츠 바우어는 지적하기도 했다. 이른바 이런 일들에 침묵과 무시로 대응하는 전략은 단 한번도 그 효과가 입증된 적이 없다.
신극우주의의 양상에 대한 아도르노의 설명은 빈 대학에서 구술로 행해진 강연이다. 현재까지 녹음본만 남아 있어 거의 알려지지 않은 상태였다. 하지만 그의 분석은 현재 전개되는 상황에 대한 논평처럼 읽힐 정도로 매력적이다.
이 책을 통해 극우주의의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다.
현재 미국 의사당 점령에 대한 폭력적인 사태나 대한민국의 경우 태극기 부대로 대표되는 극우 세력에 대해말이다.
결론은 어떤 경우에도 극우주의 폭력은 정당화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철학은 보편적이도 절대적이지도 않다. 거대한 위기가 발생하면 슬그머니 꼬리를 감추는 그 무엇인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 대해 아무 준비없이 맞는다면 사회가 복잡해질 수록 평범한 이들이 더 큰 희생을 치르고 말것이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테오도어 w.아도르노의 이 강연에 주목한 것이다. 더 늦기전에 말이다.

출판사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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