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돌이 케니의 먹이 창고 - 분류 매직매스 우리 아이 첫 수학동화 5
TINMAN 지음, 홍선호 외 감수 / 우리책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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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아 보고나서 첫눈에 들어온게 바로 둥글게 처리된 모서리 부분이었어요..아이들이 어리다보니 책을 들고 가다가 혹은 책장에서 꺼내다가 떨어뜨리는 사고가 종종 발생하는데요..아이의 안전까지 세심하게 배려해주신 모습에 살짝쿵 감동을 받았어요..

또 어떤 내용으로 아이의 생각주머니를 커지게 해줄지 기대하며 책장을 넘겨보았어요.



곰돌이 케니의 먹이창고는 이런저런 먹이들로 아주 가득 차 있어요..복잡해 보이는 먹이 창고를 깔끔하고 정리하고 싶었던 케니..

먹이들을 모양에 따라서 종류에 따라서 나누어 보았지만 그래도 원하는 것처럼 깔끔하게 정리가 되질 않아서 고민만 하고 있었지요..

이런 모습을 지켜보던 꾀많은 원숭이가 분류하는 방법을 알려주어서 곰돌이 케니의 먹이 창고는 아주 깔끔해졌어요

이젠 먹이를 찾을때도 아주 쉽겠지요?

 

책을 읽고 난 뒤에 부모님과 아이가 함께할 수 있는 활동들이 나와서 독후활동까지 연계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독후활동을 연계해서 하니 아이가 책 내용을 더 오래 기억하더라구요..



집에 있는 자석교구를 활용해서 색깔별로 나누어 보기도 하고 영어, 숫자, 한글 종류대로 나누어 보기도 했어요..

 

어려운 수학이 좀더 가깝고 쉽게 느낄 수 있게 해준 고마운 책이네요...또 우리 실생활에서 우리가 알게 모르게 수학이 존재하고 있다는것도 알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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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바다 사계절 그림책
서현 지음 / 사계절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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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의 그림이 울고 있는건지 웃고있는건지 당체 알 수 없지만 어떤 내용일까 무척 궁금하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는 책이네요..울 집에 온지 얼마되지는 않지만 아이가 날마다 읽어달라는 베스트 도서가 되었네요..





싸움을 먼저 시작한건 친구인데 억울하게 자신만 혼나고...힘빠져서 집에 돌아오니 부모님은 다투시고..엄마는 불같이 화를 내시고 아이를 너무나 슬프게만 만드네요..

저녁에 자려고 침대에 누웠는데 한두방을 눈물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그 눈물이 바다를 이루었네요..

그 바다 속에는 자기를 슬프게 했던 모든것들이 떠내려 가고 그 속에서 보드를 타며 신나게 노는 아이의 모습에 웃음이 나오더라구요..

그렇기 울고 나니까 속이 다 후련하다며 행복한 미소를 짓는 아이의 마지막 표정이 잊혀지지 않네요..



울 상원군은 언제 슬펐는지...슬퍼서 어떻게 했는지 아이랑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어요..

엄마가 돈까스를 안 튀겨졌을때(이른 아침부터 돈까슬 찾던 상원군..ㅠㅠ), 친구들이 같이 안 놀아줬을 때(상원군이 어린이집에 간지 얼마 되지를 않아서 아이들이 텃새를 부리네요..ㅠㅠ), 엄마가 화냈을때(음...할말없네요..ㅠㅠ)

아직 제 질문의 의도를 다 파악하고 대답하지는 못해서...ㅋㅋㅋ

생각처럼 가지치기를 못했지만 앞으로 더 자주 이렇게 해봐야겠어요..



분홍 동그라미는 속상했을때 어떻게 해주었으면 좋았겠다는 바램을 담아서 적어 보았어요..

그리고는 아직은 서투르지만 싹뚝싹뚝 가위질 해서 오려냈지요..



커다란 통에 물을 담아서 바다처럼 흉내내려고 직접 짠 소금을 타보기도 하고 파란 물감을 짜서 바다 분위기를 내고 엄마랑 함께 슬펐던 기억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걸 푸~욱 담궈 버렸어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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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를 찾아서 시공주니어 문고 3단계 58
조성자 지음, 홍정선 그림 / 시공주니어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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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의자에 앉은 한 친구가 여러명의 친구들을 떠올리는 그림과 '내 친구를 찾아서'라는 제목만 보고는 응...새학기가 시작되니까 새로운 환경에서 친구를 사귀는 과정을 그린 그런 내용이구나..뭐 요즘 흔히 나오는 왕따 문제 정도나 거론되겠지하는 편견(?)을 가지고 책장을 펼쳤어요.

우선 이 책속에서 이야기하는 "친구"라는 관계에 대해 충격을 받았어요. 흔히 친구라고 하면 같은 또래의 같은 환경의 서로 뜻이 맞는 사람이라는 정도의 생각을 가지고 있던 제게 저자 말해주는 친구에 대해서 다시 한번 깊이 생각을 해보게 되었지요.

 

1. 공부 잘하는 아이

2. 운동도 적당히 할 줄 아는 아이

3. 절대 왕따가 아닌 아이

4. 약간의 유머 감각이 있는 아이

5. 절대 이기적이지 않은 아이

6. 어느 정도 유행을 따라갈 줄 아는 아이

민석이는 친구의 기준을 이렇게 잡아 놓고 있었어요. 기준이 너무 높아서 그랬는지 반에서 함께 어울리는 친구 하나 없었죠. 민석이의 유일한 친구는 박.정.자....바로 외할머니였어요. 바쁘신 부모님을 대신해서 학교를 마친 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민석이를 반갑게 맞이해주고 챙겨주시는것도 외할머니였고...민석이의 꿈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시고 격려를 해주시던 분도 외할머니였어요. 무엇이든 함께해주시는 고마운 분이셨지요.

그런데 어느날 이른 시간에 걸려온 전화 한 통화로 그 모든것이 끝나버렸어요. 민석이의 유일한 친구였던 할머니가 돌아가신 거죠. 그 이후로 엄마 아빠는 싸우게 되는 날도 많아졌어요. 싸우는 모습이 보기 싫어서 평소처럼 습관처럼 할머니의 맛나밭을 찾아가지만 할머니의 부재를 더 크게 느끼고 오게 되지요. 

평소 관심조차 없었던 짝궁 호식이가 외할머니 장례식장까지 찾아오고 다시 한번 호식이에 대해서 바라보게 되는데요. 평소 알고 있던 친구들 사이에서의 호식이는 엄마 밖에 모르는 마마보이에다가 말까지 더듬는 친구였지요. 그런 호식을 친구로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던 민석이...하지만 호식이랑 이야기를 나누면서 호식이를 이해하게 되고 둘만의 우정을 만들어가기 위해서 자전거를 타기로 약속했지요. 잠도 못 이룰 정도로 설레였던 민석이에 반해서 약속을 어겨버린 호식이...서로 이야기를 나누어서 오해를 풀어내지요.

할머니가 왜 항상 친구를 사귀라고 한건지 민석이는 호식이를 사귀어가면서 친구의 진정한 의미도 깨닫게 되지요.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을 하게되면 "헝"하며 이상한 소리를 내는 음성틱을 가진 호식이...곧 있을 수학 경시대회로 강한 스트레스를 받아서 교실에 토하기까지 하는데요. 다른 친구들은 오히려 냄새난다고 피하고 소리를 지르지만 민석이는 그런 친구의 아픔을 이해하고 지저분한 내용물들을 처리해주기까지 하지요. 민석이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주고 싶네요.

 

책을 읽는 내내 머릿 속에서 갑자기 하늘나라로 간 민석이의 할머니를 보면서 전 얼마전 교통사고로 제 곁을 허망하게 떠나버리신 아빠의 생각이 더 간절해졌어요. 아빠의 부재에도 마치 아무일도 없었던것처럼 세상을 돌아가고 또 그 시간들에 맞추어 저도 열심히 살아내고 있으니까요. 민석이가 느꼈을 그 슬픔과 아픔이 충분히 느껴지면서 가슴 한켠이 짠해져왔어요. 돌아보면 언제나 함께해준 친구같은 존재가 제게는 바로 아빠였거든요. 이 철없는 막내를 위해서 좋은 말도 아껴주시지 않고 장난을 쳐도 다 받아주셨던.....

또 친구의 의미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았네요. 제게도 요즘 이 친구라는 문제로 고민 아닌 고민이 있었거든요. 제게는 일찍 결혼하고 두 남매를 두고서 한 10년 정도 살다가 이혼한 친구가 하나 있어요. 아무것도 꾸밀줄 모르고 어리벙벙한 저에 비해서 늘 화려하고 술 좋아하고 흥청망청인 친구를 보면서 다들 한마디씩하거든요. 둘이 왜 친하게 지내는지 모르겠다고요..절대로 어울리지 않는데 말이예요.

반면 중고등학교를 함께하며 한때 둘이 없으면 서로 죽고 못사는 친구가 있어요. 사는 모습이나 생활하는 방식이 비슷해서 친구로 사귀기에는 딱인 친구죠.

그런데 제가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을때 발벗고 나선 친구는 평범한 친구가 아닌 의문의 그 친구였어요. 자기 일처럼 달려와주고 토닥여주고 함께 울어주고 웃어주고...

진정한 친구란 내가 기쁘고 좋을때 함께 웃어주는 사람보다 내가 힘들고 슬플때 함께 해주는 사람이어야한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지금은 엄마..아빠 이렇게 가족의 관계뿐이지만..앞으로 커가면서 "친구"라는 새로운 관게를 맺어나가고 또 더 비중있게 마음을 열어줄텐데요..아이가 친구를 사귈때 편견을 갖지 않고 용기와 지혜를 가졌으면 좋겠네요.

또 다른 사람이 다가와주기만 기다리기보다 먼저 다가갈 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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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떠돌이 개야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18
이상교 지음, 이형진 그림 / 시공주니어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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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교 글. 이형진 그림

이상교는 서울에서 태어나 강화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신촌문예에 동화와 동시가 당선되어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한국출판문화상, 세종아동문학상, 해강아동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세상에 대한 따뜻한 시선, 재치 있는 언어 감각이 돋보이며, 그림 그리기도 좋아하여 여러 차례 전시회도 열었다

이 작품에서는 꿈많은 떠돌이 개를 통해 세상의 소외된 자들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담아냈다. 작품으로는 한국출판문화상을 수상한 그림책 <<도개비와 범벅 장수>>외에, 그림책 <<빨간 부채 파란 부채>> <<심심한 오소리>> 동화책 <<처음 받은 상장>> <<댕기 댕기>> 및 동시집 <<먼지야 자니?>> <<살아난다 살아난다>> 들이 있다

 

이형진은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에서 산업미술을 공부했으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일러스트레이터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는 삶을 여우롭게 즐기는 떠돌이 개의 모습을 자유로운 드로잉으로 잘 표현해내고 있다. 글과 그림을 함게 작업한 책으로 <아기 몸 그림책> 시리즈, <<하나가 길을 잃었어요>> <<산 위의 아이>> <<끝지>>들이 있으며 그림을 그린 책으로 <<재주꾼 오 형제>> <<땅속 나라 도둑 괴물>> <<보보의 모험>> <<산타 할아버지가 우리 집에 못 오신 일곱 가지 이유>> <<어두운 계단에서 도깨비가>>들이 있다.


시골 할머니집에 마당에 있는 개와 소는 울 상원군의 둘도 없는 친구랍니다. 멍멍~짖는 소리가 어른인 저도 겁나서 가까이 가기조차 싫은데 이녀석 겁도 없이 개에게 다가가면 오히려 개가 무서워 뒷걸음질을 치지요. 가끔 시부모님께 안부 전화를 드리면 할아버지 할머니보다 음매~소와 멍멍 개는 뭐하는지 더 궁금한 상원군이었지요. 그래서 그런지 유난히 음매 소나 멍멍 개가 나오는 동화책을 끌어 안고 산답니다.

마치 그림에 서툰 아이가 마구 색칠해놓은듯 털이 지저분해 보이는 개..떠돌이 개라는 컨셉에 딱 맞는 스타일인듯 싶어요..ㅋㅋㅋ

이 개가 왜 떠돌이가 되었을까 궁금해하며 책장을 펼쳐보았어요.

 




집도 절도 없는 신세...져녁 노을이 어스름이 찾아오고 다들 집을 찾아서 바삐 가는 사람들 틈에 갈곳없는 개는 쇼파가 제 집인양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뻥뚫린 하늘을 지붕 삼아 정처없이 떠도는 개가 여기 있어요.

신세가 이렇다 보니 남들이 먹다 버린 쓰레기에서 먹이를 찾는게 하루 일과가 되어버렸죠.

 


다른 개가 처음에 도전하다가 못 꺼낸 음식을 두발로 서서 꺼내놓고는 마치 아주 큰 일이라도 해낸듯 자신으 튼튼한 두다리를 대견스러워하네요. 네 발로 걷는걸 싫어하고 두 발로 걷는 모습을 항상 꿈꾸죠.

하지만 주변의 친구들은 떠돌이 개의 그런 헛된 꿈을 비웃네요. 하지만 이미 떠돌이개에게 다른 친구들의 생각은 중요치 않아요.

그런데 두 발로 걸으면 꼬마 친구랑 금새 친구가 될줄 알았더니 꼬마 친구는 오히려 네 발로 걸어다니는 고양이를 부러워하니 이게 웬일일까요?

결국 떠돌이 개는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자신이 처한 환경을 받아들이고 진정한 행복을 느끼게 되죠.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고..지금 내 손에 든 떡보다 다른 사람이 먹는 떡이 더 맛있어 보이고 탐이 나는건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것 같아요. 그런 생각들이 더 자신을 비참하게 불행하게 만드는데 말이예요.

아이가 이 책을 통해 떠돌이 개처럼 어떤 환경해서든 굴하지 않고 이겨내는 그 용기와 지혜를 본받았으면 좋겠어요.

 

<< 즐거운 독후 활동>>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통해서 집을 만들어 보았어요. 책을 펼쳐서 울타를 치고 책을 쌓아서 책 의자를 만들고 그 의자에 앉아서 평소 좋아라하는 "난 토마토 절대로 안먹어!"를 보네요.ㅋㅋㅋ

집을 다 완성하고는 집에서 가지고 놀던 강아지 인형도 자신이 집으로 들어오라며 꼬~~옥 안아주네요.

 


달팽이 몸통만 그려져 있는 활동지와 준2가베의 다양한 색깔의 끈을 이용해 알록달록 멋진 달팽이 집을 만들어 보았어요. 끈을 빙글빙글 돌리고 돌리고~~~꼬아서 동그랗게 만든 후 달팬이 몸에 올려주면 완성!!

 

 


땅속에 사는 개미..손가락 끝에 물감을 묻혀서 머리, 가슴, 배....를 표현하고 색연필로 개미의 다리도 그려주었어요.

우~와 개미의 집은 정말 복잡하게 생겼네요. 마치 나뭇가지가 여러개로 뻗쳐있는것처럼요.


마지막으로 귀여운 푸들 강아지를 예쁘게 꾸며줬어요. 아직은 색칠이 서툴러서 선 밖으로 삐뚤빼뚤 엉망이 되고야 말았지만..ㅋㅋ

자신이 칠한 그림이라고 벽에 붙여놓고는 무척 흐뭇해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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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에 간 파울라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94
에바 무겐탈러 글, 파울 마르 그림, 김서정 옮김 / 시공주니어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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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 무겐탈러 그림. 파울 마르 글/김서정 옮김

 

                                                  ***** 책을 읽기 전에 알아보아요 *****

에바 무겐탈러는 1971년 독일 퀴르트에서 태어나 함부르크 일러스트레이션학교에서 조소를 전공 지금은 함부르크에서 살고 있으며, 그림책 <<친구를 찾는 피터 퓸>>, <<아빠 강아지 갖고 싶어요>>, 읽기책  <<그 아이는 히르벨이었다>>, <<벤은 안나를 좋아해>> 들에 그림을 그렸다. 그림책 <<이젠 밤이 무섭지 않아>>로 2007년 '독일 청소년문학상'후보에 올랐다

 

파울 마르는 1937년 독일 슈바인푸르트에서 태어났다. 독일어권 나라에서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작가로 데뷔작인 <<문신 새긴 강아지>>로 단번에 '독일 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다. 그 외에도 '오스트리아 국가상' '그림형제 상' '독일 청소년문학아카데미 대상' '독일 정부문화공로훈장'등 권위 있는 상을 많이 받았으며, <<일 주일 내내 토요일>>은 영화로도 만들어져 큰 성공을 이루었다. 그 밖의 다른 작품으로는 <<기차 할머니>> 마법에 걸린 주먹밥 통>> <<아기캥거루와 겁쟁이 토끼>> <<엘리베이터 여행>>들이 있다.

 

김서정은 중앙대학교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독일 뮌헨 대학에서 공부했다. 오늘의 젊은예술가상을 받았으며, 지금은 김서정동화아카데미에서 아동문학을 가르치면서 동화작가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평론집 <<어린이 문학 만세>> <<멋진 판타지>> <<동화가 재밌는 이유>> 그림책 <<나의 사직동>>들이 있고, 옮긴 책으로 <<어린이 문학의 즐거움>> <<용의 아이들>> <<일주일 내내 토요일>> <<미오 나의 미오>> <<로테와 루이제>> <<내가 아빠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세요?>>들이 있다.

 

세계의 걸작 그림책이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을만큼 너무나 책을 위해서 힘써주신 분들의 경력이 화려하네요.

비행기를 타고 직접 움직이지 않아도 언제든지 마음대로 이곳저곳 세계 여러나라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게 또 책의 매력 아니겠어요?

처음 책제목을 보고는 제목이 비슷한 이상한 나라의 엘레스가 먼저 떠오르더라구요. 빨간 물속으로 쓩~뛰어다니는 저 친구가 바로 파울라인가본데..어디로 여행을 떠나는지 그럼 책장을 한번 들춰볼까요?

 



날마다 밤이면 파울라는 신나는 여행을 하게 되요.

이리저리 잘 굴러다니는 동그라미나라...삐죽빼죽 날카로운 세모나라로 여행은 계속되는데요.

정말 이세상 모든 것들이 동그랗다면? 세모나다면?

정말 재밌는 세상이 될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가 그러면 조금 지루하기도 하고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닐것 같기도 해요.


다음으로 파울라가 도착한 곳은 세상이 온통 빨갛게 물든 빨강나라였어요. 저 개인적으로 빨간색을 무척 좋아라하지만 계속 보고 있자니 눈에 피로가 확 밀려오기도 하네요. 일곱빛깔 곱디 고운 무지개도 볼 수 없고 맛있는 노란 바나나랑 시원한 초록 수박이 없다면...금새 그 모든것에 싫증이 나버릴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도착한 곳은 바로 침대나라예요. 폭신한 베개랑 보들보들 이불이 반갑게 맞아주는...

하루종일 이곳저곳 여행하느라고 지친 파울라에게 이곳은 마치 천국처럼 느껴지네요.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 피어있고 평온하게 잠자는 모습은 마치 천사같아요.

 

***** 책장을 덮은 후 *****

 

1. 너무나 자유로운 상상의 나라로 여행을 떠나요

고정관념의 틀에 박힌 어른들은 절대로 할 수 없는 상상의 나라로의 여행은 너무나 순수한 아이들만이 할 수 있는 특권이 아닐까 싶네요. 상상 속에서는 불가능한게 없고 뭐든지 내맘대로 할 수 있어요. 아이랑 함께 책속에 나오는 나라들 말고도 아이가 가고 싶은 곳은 어디인지 함께 이야기 나누며 떠나보세요.

 

2. 편견을 버려요.

"생김새가 우리랑 너무 다르잖아"  

"우리는 수박같이 생긴 것들은 보기만 해도 고개를 돌리지 공이며 구슬이며

둥근 모자 따위는 위대한 뾰족나라에 들어올 수 없어 모서리가 없는 동그란 물건은

절대로 아무도 가질 수 있다고"

 어른들은 항상 내 틀에 맞추어 상대방을 평가하려고만 해요. 다른 사람의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기보다 자신하고 조금만 달라도 멀리하고 심지어는 비난하기까지 하지요.

단지 피부색이 조금 다를뿐이고, 몸이 불편할뿐이고, 생각이 다를뿐인데...

내가 그동안 하지 못했던것들에 한번 도전을 해볼까요? 한번쯤 나를 벗어나서 다른내가 되어보는것도 좋을것 같네요.

 

3. 재밌는 말놀이들이 숨어 있어요.

알록달록,삐쭉빼쭉,꼬르륵꼬르륵, 반짝반짝, 폭신폭신, 보들보들....

다양한 의성어 의태어가 숨어 있어서 책 읽는 묘미를 주네요. 노래하듯이 읽어주면 아이가 무척 좋아해요.

 

4. 수학 지식은 덤으로 얻을 수 있어요.

여러가지 모양이 나오면서 평소 알고 있던 기본적인 도형의 모형말고도 직각삼각형이라든지 모서리같은 단어를 동화를 읽으며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어요.

 

5. 용기와 지혜를 배워요

파울라는 여러나라를 여행하면서 여러번 위험에 빠지는데요. 자신의 처지에 비관하여 쉽게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모습 속에서 용기와 지혜를 배울 수 있어요.

 

 

***** 다양한 독후 활동 *****

 


세계 여러나라의 다양한 국기가 그려진 카프라로 쭈르륵 연결되어 미끄러지는 도미노도 해보고 높이높이 쌓기도 해보았어요. 세계가 넓다는걸 다시 한번 깨달았네요..

제가 알고 있는 나라보다 모르고 있는 나라가 더 많은거 있죠? ㅋㅋ

 


먼저 세계지도를 통해서 우리나라도 한번 찾아보고 다른 나라들도 찾아 보았어요. 저는 비록 이 많은 나라들중 여행을 가본곳이 한곳도 없지만 우리 아이들의 세대는 분명 다르겠죠? 이곳저곳 많이 다니면서 다양한 문화도 접해보고 느껴봤으면 하는 희망을 살짝쿵 해보았어요. 각 나라에 숑숑있는 구멍 속에 세계 여러나라를 살펴보고 국기를 꽃아 보았어요

 


상상 속에서는 무엇이든지 가능한거니가요.ㅋㅋㅋㅋ

아이가 좋아하는 과자랑 장난감과 폐품을 활용해서 아이가 꿈꾸는 장난감과 과자 넘쳐나는 환상의 나라를 만들어봤어요. 과자 빌딩에, 자동차, 사탕이 열리는 사탕나무, 너무나 좋아하는 로코트...

 

*****책을 읽고 느낀점 *****

 

돌아보면 저부터 고정관념의 틀에 박혀서 살고 있지 않았나 싶어요. 굳이 멀이 찾지 않아도 무촌으로 지내고 있는 신랑과도 늘 티격태격..내 생각과 생활방식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이해하지 못하고 잔소리를 해댔거든요.

나에게만 맞추려고 하지말고 있는 그대로를 인정해주고 제가 맞춰갈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또 내 자신만 챙기며 살지말고 주변에ㅣ 있는 장애인들..외국인들을 만나면 피하기보다 먼저 다가갈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비록 어린 친구지만 파울라에게서 본받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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