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떠돌이 개야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18
이상교 지음, 이형진 그림 / 시공주니어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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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교 글. 이형진 그림

이상교는 서울에서 태어나 강화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신촌문예에 동화와 동시가 당선되어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한국출판문화상, 세종아동문학상, 해강아동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세상에 대한 따뜻한 시선, 재치 있는 언어 감각이 돋보이며, 그림 그리기도 좋아하여 여러 차례 전시회도 열었다

이 작품에서는 꿈많은 떠돌이 개를 통해 세상의 소외된 자들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담아냈다. 작품으로는 한국출판문화상을 수상한 그림책 <<도개비와 범벅 장수>>외에, 그림책 <<빨간 부채 파란 부채>> <<심심한 오소리>> 동화책 <<처음 받은 상장>> <<댕기 댕기>> 및 동시집 <<먼지야 자니?>> <<살아난다 살아난다>> 들이 있다

 

이형진은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에서 산업미술을 공부했으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일러스트레이터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는 삶을 여우롭게 즐기는 떠돌이 개의 모습을 자유로운 드로잉으로 잘 표현해내고 있다. 글과 그림을 함게 작업한 책으로 <아기 몸 그림책> 시리즈, <<하나가 길을 잃었어요>> <<산 위의 아이>> <<끝지>>들이 있으며 그림을 그린 책으로 <<재주꾼 오 형제>> <<땅속 나라 도둑 괴물>> <<보보의 모험>> <<산타 할아버지가 우리 집에 못 오신 일곱 가지 이유>> <<어두운 계단에서 도깨비가>>들이 있다.


시골 할머니집에 마당에 있는 개와 소는 울 상원군의 둘도 없는 친구랍니다. 멍멍~짖는 소리가 어른인 저도 겁나서 가까이 가기조차 싫은데 이녀석 겁도 없이 개에게 다가가면 오히려 개가 무서워 뒷걸음질을 치지요. 가끔 시부모님께 안부 전화를 드리면 할아버지 할머니보다 음매~소와 멍멍 개는 뭐하는지 더 궁금한 상원군이었지요. 그래서 그런지 유난히 음매 소나 멍멍 개가 나오는 동화책을 끌어 안고 산답니다.

마치 그림에 서툰 아이가 마구 색칠해놓은듯 털이 지저분해 보이는 개..떠돌이 개라는 컨셉에 딱 맞는 스타일인듯 싶어요..ㅋㅋㅋ

이 개가 왜 떠돌이가 되었을까 궁금해하며 책장을 펼쳐보았어요.

 




집도 절도 없는 신세...져녁 노을이 어스름이 찾아오고 다들 집을 찾아서 바삐 가는 사람들 틈에 갈곳없는 개는 쇼파가 제 집인양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뻥뚫린 하늘을 지붕 삼아 정처없이 떠도는 개가 여기 있어요.

신세가 이렇다 보니 남들이 먹다 버린 쓰레기에서 먹이를 찾는게 하루 일과가 되어버렸죠.

 


다른 개가 처음에 도전하다가 못 꺼낸 음식을 두발로 서서 꺼내놓고는 마치 아주 큰 일이라도 해낸듯 자신으 튼튼한 두다리를 대견스러워하네요. 네 발로 걷는걸 싫어하고 두 발로 걷는 모습을 항상 꿈꾸죠.

하지만 주변의 친구들은 떠돌이 개의 그런 헛된 꿈을 비웃네요. 하지만 이미 떠돌이개에게 다른 친구들의 생각은 중요치 않아요.

그런데 두 발로 걸으면 꼬마 친구랑 금새 친구가 될줄 알았더니 꼬마 친구는 오히려 네 발로 걸어다니는 고양이를 부러워하니 이게 웬일일까요?

결국 떠돌이 개는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자신이 처한 환경을 받아들이고 진정한 행복을 느끼게 되죠.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고..지금 내 손에 든 떡보다 다른 사람이 먹는 떡이 더 맛있어 보이고 탐이 나는건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것 같아요. 그런 생각들이 더 자신을 비참하게 불행하게 만드는데 말이예요.

아이가 이 책을 통해 떠돌이 개처럼 어떤 환경해서든 굴하지 않고 이겨내는 그 용기와 지혜를 본받았으면 좋겠어요.

 

<< 즐거운 독후 활동>>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통해서 집을 만들어 보았어요. 책을 펼쳐서 울타를 치고 책을 쌓아서 책 의자를 만들고 그 의자에 앉아서 평소 좋아라하는 "난 토마토 절대로 안먹어!"를 보네요.ㅋㅋㅋ

집을 다 완성하고는 집에서 가지고 놀던 강아지 인형도 자신이 집으로 들어오라며 꼬~~옥 안아주네요.

 


달팽이 몸통만 그려져 있는 활동지와 준2가베의 다양한 색깔의 끈을 이용해 알록달록 멋진 달팽이 집을 만들어 보았어요. 끈을 빙글빙글 돌리고 돌리고~~~꼬아서 동그랗게 만든 후 달팬이 몸에 올려주면 완성!!

 

 


땅속에 사는 개미..손가락 끝에 물감을 묻혀서 머리, 가슴, 배....를 표현하고 색연필로 개미의 다리도 그려주었어요.

우~와 개미의 집은 정말 복잡하게 생겼네요. 마치 나뭇가지가 여러개로 뻗쳐있는것처럼요.


마지막으로 귀여운 푸들 강아지를 예쁘게 꾸며줬어요. 아직은 색칠이 서툴러서 선 밖으로 삐뚤빼뚤 엉망이 되고야 말았지만..ㅋㅋ

자신이 칠한 그림이라고 벽에 붙여놓고는 무척 흐뭇해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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