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만날 때
엠마 칼라일 지음, 이현아 옮김 / 반출판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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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대한 재미없는 이야기는 잊어라. 


나무를 가만히 바라보고 질문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나무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간다. 


나무도 가족이 있다는 사실을 감정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어떻게 하면 나무처럼 살 수 있는지도 부록에 담겨 있어서 좋았다.


쉬어가기라는 말이 참 와 닿았다. 잠깐 쉬어 가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몸을 지키고 더 나은 미래를 그리는 시간을 나무는 늘 가진다. 


우리도 너무 조급히 나아가려 하지 말고,


천천히 천천히 쉬어 가며 나를 더 단단히 하며 나아가는 자세를 배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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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 빛날화의 꽃누르미 그림
정인화 지음 / 짇따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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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표지부터 마음을 빼앗아 같던 책이다.


꽃을 눌러서 표현한 장면 역시 너무 특이하여 홀릭해버렸다. 


책 속 주인공 토끼도 꽃잎으로 표현했다. 


와아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그림책이었다.



꽃이 보이니 왠지 모르게 책에서도 향기가 날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코를 박고 깊이 들어마셨다. 책내음이었지만 꽃향기 인 것 마냥 기분이 좋아졌다.


장면 중에서는 꽃비가 내리는 장면이 너무 아름다웠고



꽃이 피고 지고 다시 피는 성장의 반복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좋았다.


우리네 인생도 그와 늘 마찬가지기에.



마지막 부분의 별자리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는 것도 좋았다.


책을 읽고 낙엽으로, 꽃잎으로 다양한 별자리를 만들어 볼 수 있을 것 같아



아이들과 활용해 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반짝 반짝 빛나고 싶은 날^^ 추천하는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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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와요!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78
프랑수아즈 로지에 지음, 이성엽 옮김 / 지양어린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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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오는 날을 기다리는 마음을 알기에

푸하하, 훕, 키득키득, 끄덕끄덕을 하며 볼 수 있는 그림책.



어릴 적 눈이 한 방울도 쌓이지 않던 부산에서 살았던 나는 

(20년 인생에 딱 한번 눈 쌓인 기억이 있다. 그것도 사진을 보며 생각난 것)

눈을 보며 설렌 아이의 마음을 십분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냥 나가려는 아이를 보고 이것 저것 챙기라는 엄마의 마음도, 이제와 눈이 많이 오는 지역에서 엄마로 살다보니 이해하게 되었다. 



두 입장에서 왔다갔다 하며 그림책을 즐기다가 뜻하지 않은 반전에 웃음을 퐝터뜨린 그림책.

아이도 엄마도 모두 이건 인정이지! 하고 외칠법한 일이 마지막에 발생한다

그림책으로 직접 즐겨보기를 ~~



그리고 파랑과 빨강의 조화가 더욱 멋스러웠다는 것도!!!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이유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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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삽시다 쫌! 인생그림책 17
하수정 지음 / 길벗어린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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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삽시다 쫌!>이라는 제목이 좋았다. 경상도에서 자고 나란 사람으로 쫌의 의미가 얼마나 특별한지 느껴졌기 때문이다. 부탁과 강요, 간절함을 넘어 강렬한 무언가를 담고 있는 쫌! 그 말에서 작가님의 마음이 느껴졌다.



아이와 처음 책을 보았을 때는 무슨 뜻인지 파악하기가 어려웠다. 왜 비둘기를 이렇게 표현했을까? 왜 이런 모습이고, 왜 그렇게 사라지고 나타날까 궁금한 점들에 답을 하기가 어려웠다. 작가님의 북토크를 듣고 나서야 고개를 끄덕일 수 있었다. 왜 비둘기에 대해 그림책을 만들게 되었는지부터 공감가는 내용들이었다. 나도 한때는 비둘기를 무진장 미워했으니까. 하지만 이 그림책 전에도 비둘기에 대한 그림책을 접하면서 조금 누그러진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우리 때문에 절뚝거리는 발을 갖게 된것 같아 미안했기 때문이다. 작가님은 높은 빌딩이 많은 도시에 살게 된 비둘기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나는 것 대신 걷는 것을 택한 것이라는 배경조사 내용을 말씀해주셨다. 비둘기에게 더더 미안해졌다. 그리고 그 때부터는 비둘기가 예쁘지는 않지만 그렇게 밉지는 않았고. 뒤뚱이며 걷는 모습에 왠지모르게 마음이 쓰였다. 




혐오라는 이야기가 아무렇지 않게 대화에 등장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그림책 속 혐오는 비둘기에서 고양이로 옮겨간다. 그리고 그 혐오때문 인간들은 홀로 남을 지도 모른다고 작가님은 말한다. 그러나 나는 그것 역시 넘어서서 결국 인간들끼리도 힘이 더 센사람들이 약한 사람들을 혐오하는 세상이 되고 있는 것 같다. 부디 혐오라는 단어를 아이들이 모르는 것처럼 어른들도 모르며 살면 좋겠다. 서로과 서로를 아우르는 세상, 함께 춤을 추며 같이 좀 사는 그런 세상이 만들어지면 좋겠다.



일단 다 같이 춤추며 생각해 볼까? 그림책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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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을 든 아이 곰곰그림책
안나 회그룬드 지음, 최선경 옮김 / 곰곰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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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에서 들어봤던 이야기가 펼쳐졌습니다. 오랜만에 이야기 속으로 빨려들어가 그림책을 감상했어요. 텍스트와 어우러진 그림은 숨겨진 요소가 많아 더욱 풍성했습니다. 특히 그림에서 아이가 거울을 들여다 보며 자신에게 말하는 장면과 거울을 바깥을 향해 창가에 올려놓은 장면이 눈에 띄였습니다. 아이가 못된 거인을 물리 칠 수 있었던 힘은 자신의 내면을 믿고 말을 거는 힘과 바깥세상을 관찰하고 열린마음으로 다가가는 자세에서 온 것 같았어요.



그리고 역시나 빨간색의 의미도 좋았고요. 흑백속에서 단연 돋보이는 빨강색. 그리고 파랑새

두 상징적인 의미를 쫓아가며 그림책을 감상해도 풍부한 이야깃 거리가 되는 듯 합니다.



내가 가는 길이 확실하지 않아 불안하고 앞으로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을 때.

누군가를 믿고 싶을 때, 용기가 필요할 때 읽으면 좋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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