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한번 해볼게요
신은정 지음 / 마음연결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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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한번 해볼게요 (신은정 / 마음연결)

잔물결 이는 바다 같은 간증집이다.
겉으로는 평안하고 잘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속으로는 신앙적인 갈등이 깊은 삶.

기도에서 기적으로 이어지는 보통 간증의 문법을 벗어난, 이 시대 신앙인으로 하루하루 힘겹고 치열하게 살아내는 이야기다.
믿지 않는 가족이 있는 신앙인, 특히 믿음의 가정을 세우려는 엄마들에게 추천한다.

믿지 않는 남편을 구원하겠다는 야무진 다짐으로 시작한 결혼이지만, 아직 남편 구원은 진행 중이다.
세 자녀와 함께 남편 구원을 위해 기도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사랑하는 가족이 믿지 않는 사람들의 마음이란 어쩔 수 없이 조급하기 마련이다.

믿지 않는 남편을 통해 저자가 하나님을 뜨겁게 만날 수 있도록 은혜를 주셨다는 데 더 은혜받았다.
하나님의 은혜는 세상에서도, 미신자를 통해서도 온다.
"믿지 않는 남편도 내가 세운 동역자란다."

언젠가 저자의 남편도 믿음의 자리로 나아가길 소망한다.

*** 발 췌 ***
"쟤 안 낳았으면 어떡할 뻔했니?"
우리는 자칫 포기할 뻔했지만 하나님께서는 결코 포기하지 않으셨다. 아이는 태초부터 우리 가정에 미리 계획하신 선물이 분명하다. 19
정작 나는 남편이 원하는 모습으로 변하려고 애를 쓴 적이 있었던가. 남편은 내가 아닌 무언가를 이토록 바란 적이 있었나. 오히려 그는 나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품어주려 노력했는데, 나는 항상 이런 식이었다. 26
사랑과 원망을 반복하는 마음을 들여다보며 가족의 의미를 곱씹는다. 없어 봐야 소중한 줄 알고 잃어 봐야 귀한 줄 안다지만, 그렇게 되기 전에 하루라도 더 진심으로 사랑해야 하지 않을까. 남편을, 사랑하는 아이를 예수님으로 대하는 것이다. 40
문제 앞에서 두려워하지 않기로 여러 번 작정하지만, 실제 어려움 앞에서 아무렇지 않은 사람은 없다. 하지만 불안하고 의심스러운 마음까지도 그저 아뢰면 된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가장 완벽한 처방을 내려주신다. 55
오늘도 열심히 남편을 사랑하고 섬긴다. 믿지 않는 남편이라서 두 배로 사랑하고 섬긴다. 그러자 우리 가정에 진정한 하나님의 평강이 임했다. 믿지 않는 남편과 시댁 식구들에게도 자연스럽게 흘러갈 정도로... 89
'부부가 함께 살아가는 원동력의 30%는 사랑이고 70%는 용서'라고. 깊이 공감했다. 같이 살다 보면 용서하고 싶지 않아도 용서해야 하는 순간이 많았다. ... 그렇게 쳇바퀴를 돌듯 사랑과 용서를 반복하며 우리를 연단하셨다. 97
하나님만 있어도 우리는 잘 살 수 있다. 하지만 사람들과 더불어 살 때 건강해진다. 130
남편 구원 프로젝트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믿지 않는 남편을 구원해 보겠다는 야심 찬 포부로 결혼했지만, 오히려 믿지 않는 남편을 통해 내가 예수님을 뜨겁게 만났다. 172

* 출판사로부터 귀한 책을 제공받아 개인적인 리뷰를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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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서바이벌 - 믿음을 삶으로! 신학하는 목사의 서바이벌 간증 간증의 재발견 7
김신구 지음 / 세움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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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서바이벌 (김신구)

개척교회 목사의 아들로, 목회자 겸 신학자로, 성경을 삶으로 살아내는 김신구 목사의 간증집이다.
세움북스 간증의 재발견 시리즈 일곱 번째 작품이다.

철학자 한병철이 절망이 깊을수록 희망은 강렬하다고 말한 것처럼, 저자는 절망 같은 목회 현장에서 강렬한 희망을 퍼올린다.
그 희망은 교회를 향한 지극한 사랑에서 비롯된다.

저자의 목회 현장은 절망 구덩이 천지다.
주님이 계시기에 희망할 수 있는 저자는 천 길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 같은 절망에서도 희망을 품고 교회를 일갈하는 사자후를 이 책에 담았다.
너무 진솔해서 듣기에 거북스러우나, 교회가 개혁과 성숙을 위해 들어야 할 쓴소리가 아닌가 싶다.

일반적인 간증집처럼, 나 성공했어요, 나 회복되었어요, 자식이 잘 되었어요, 같은 성공담은 없다.
아니, 있다.
저자의 아내가 결혼 후 임용고시에 합격한 것.
출산 6시간 만에 신생아집중치료실로 향해야 했던 셋째가 2주 만에 퇴원한 것.
셋째의 치료비가 기적적으로 채워진 것.

하지만, 그걸로 오해를 받는다.
시험을 당한다.
그러니 성공담이 있다고 말하기도 그런 것이다.
내가 다 원통하고 분하니, 본인은 오죽했을까.
교회의 민낯이 부끄럽다.
저자가 안 그런 교회를 경험하지 못했을 뿐이라고 말하면 조금이나마 위안이 될까? 모르겠다.
이 혼란하기 그지없는 시대에 교회는 어디를 향하는지 알 수 없다.

저자의 간증처럼, 복음이 그리스도인의 일상으로 표현되었을 때 간증은 건강하고 올바르다.
성공의 유무와는 달리,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의 고뇌를 보여주었을 때, 간증은 진실하고 빛을 발한다.

저자의 사역과 목회를 응원한다.
교회를 교회답게 세워가는, 아름다운 표본을 보여주기를.

** 발 췌

나는 오늘날의 모든 교회와 그리스도인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곧 '내적 성장과 외적 성장의 균형'을 추구하라고. 달리 말하면 이 말은 존 웨슬리의 표현처럼 "내적인 은혜의 외적인 표지"라는 말로 이해할 수 있다. 내적 경험, 내적 성장, 내적 체험 없이 외적 증거가 잘 이루어질 수 있을까? 달리 말하면 복음의 외적 표지가 되려면 내적 체험은 불가피하다. 이것은 역으로 내적 체험을 통한 변화가 없을 때 교회의 외적 증거는 올바르게 기능할 수 없다는 말이다. 까닭에 목회 현장이든 신학 강단이든 한국 교회를 향한 방향 제시는 내적 성장과 외적 성장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외침이어야 한다. 곧 내적인 것과 외적인 것을 함께 추구할 때 교회는 건강하게 존재할 수 있다는 말이다. (153쪽)

어쨌든 내 첫 번째 담임 목사 청빙의 기회는 이렇게 끝나 버렸다. 그러곤 상한 마음을 다스려 평정심을 찾고자 온갖 힘을 기울였다. 성령의 전이 근심하지 않도록 말이다. 하지만 무척 ... 무척이나 속상했다. (220쪽)

신앙함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직접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다. 이런 영적 관계를 통해 내 생각과 가치관에 변화가 일어나면 그것은 자연스럽게 삶을 변화시킨다. 이것이 성경이 말하는 간증적 삶의 일반적 변화 순서다. 한마디로 누구를 만나느냐가 삶을 변화시키는 결정적인 열쇠인 셈이다. 그러나 삶의 변화가 이루어지기 전 선행되어야 할 것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사고와 가치관의 변화'다. (262쪽)

* 세움북스로부터 귀한 책을 받아 지극히 개인적인 리뷰를 남깁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세움북스 #믿음서바이벌 #김신구 #라북연구소 #크리스천의그림책공부 #라브리그림책독서모임 #크공 #라브리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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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를 떠난 사람들 - 공간을 통해 삶을 바꾼 용감한 다섯 가족의 모험기
최민아 지음 / 효형출판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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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를 떠난 사람들 (최민아 / 효형출판)
공간을 통해 삶을 바꾼 용감한 다섯 가족의 모험기

누군가는 스스로 마음에 드는 땅을 찾고 집을 짓는다.
완성된 집, 특히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자기 집 짓는 사람들의 마음을 알 수 없을 것이다.

"집도 나도 완숙해진다."
"사람과 집은 함께 변한다."

집 짓는 사람들은 획일적인 삶의 방식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삶을 기획하고 살아낸다.
집은 안식처이고 그것을 넘어 "사회 속 기회균등과 자아실현의 첫 단추"라는데, 작가의 말처럼 "우리의 삶, 일상생활, 사회와 문화, 공동체 의식"은 언제나 집에서부터 시작된다.

책에는 아파트를 떠난 다섯 가정의 이야기가 나온다.
서울 도심에서부터 경기도, 강릉과 세종에까지 다양한 집짓기 이야기와 집주인들의 삶의 변화를 솔직하게 그려냈다.
집에 쏟는 에너지를 생각하면 집 짓기에 또 도전할까 싶지만, 이들은 한결같이 다시 집 짓기에 도전하고 싶다고 한다.
한옥을 리모델링한 경우 두 집, 나대지에 신축한 경우 두 집, 단독주택(로렌 하우스)을 체험한 경우로 나눌 수 있는데, 모두 자연에 더 가까워지고 이웃과의 교제와 서로 돕는 공동체성이 좋다고 한다.

역시 집은 사람이 살고 모이고 즐기고 안식을 누리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잘 할 때, 본연의 아름다움이 나타난다.
나만의 삶의 방식을 잘 만들어봐야겠다는 의지가 솟는다.

*** 발 췌 ***
우리 집의 주인공은 누가 봐도 마당이다. 한 평이 채 안 되는 마당 덕분에 항상 빛이 환하고, 계절의 변화가 늘 와닿는다. 마당을 가지면 하늘도, 바람도, 낙엽도, 민들레 홀씨도 내 것이 된다. 24

인간의 뇌는 객관적 사실을 파악하기보다는 다른 감각을 버무려 같은 면적을 비좁게도, 넓고 쾌적하게도 받아들이는 감성적 존재인가 보다. 44

집과 일터, 만남과 휴식의 공간, 동네 아이들의 놀이터이자 성장의 공간을 모두 합쳤더니 기존과 전혀 다른 풍성한 삶이 펼쳐졌다. 65

역시 하자를 보수하는 데는 집주인의 집념만 한 처방이 없었다. 81

단독주택이 모인 동네에서는 두레, 품앗이란 정겨운 옛말이 되살아난다. 그렇게 이웃과 맺어진 관계는 매우 돈독하다. 88

앞서 이야기한 따뜻하고 평화롭고 아늑한 공간은 멀고 험한 투쟁과 눈물 콧물의 산물이다. 126

공간을 지키는 것보다는 지금 여기서 어떤 삶을 사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133

집은 폼 나는 생활을 담는 멋진 공간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사람과 식물, 집 전체를 관리하는 노력에 더해 재활용까지의 생애 주기를 담을 수 있어야 한다. 136

고통 45, 즐거움 55로 정리할 수 있어. 집은 돈이 없다고 못 짓는 것도 아니고, 돈이 있다고 지을 수 있는 것도 아니야. 139

단독주택에서의 삶이란 끊임없이 벌어지는 집 돌보기의 연속이다. 170

아파트를 떠나 공동체 마을을 발견한 생활 속에는 부동산으로 치환되지 않는 더 뜻깊은 가치가 있다. 178

7m가 넘는 아찔한 사다리를 타고 수시로 지붕을 오르내리고 벽을 손봤다. 매번 다리가 후들거린다. 여차하면 저승길로 갈지도 모른다는 비장한 각오와 용기가 내 집 돌보기에는 필요하다. 191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라북연구소 #도서출판라북 #크리스천의그림책공부 #라브리그림책독서모임 #효형출판 #아파트를떠난사람들 #최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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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 2025.상반기 - 제51권 1호
한국문학사 편집부 지음 / 한국문학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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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 320호 (2025년 상반기호)

오랜만이다, 이런 문예지.
한국 문학의 시류에 어설프게나마 몸을 맡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언제서부터인가 번역된 글보다 우리글로 쓰인 작품들에 더 손이 가는 건, 한글과 한국인의 정서가 더 깊이 스며들기 때문일 것이다.
딱 맞는 온도의 목욕물에 몸을 담그는 것처럼 말이다.

한국문학 320호에는 이신조, 조성백, 황시운 작가의 중, 단편 소설과 정호승 시인의 신작시와 여러 시인들의 시들, 김미옥 현상에 대한 특별 좌담, 이수경, 조연정, 임정연의 비평들이 다양하게 차려져서 차례만 봐도 배가 부르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고, 그로 인해 한국 문학이 세계 문학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며 고무된 하응백 편집위원의 글이 맨 처음 실렸다.
앞으로 노벨문학상이라는 트라우마를 뛰어넘어 세계로 나아가는 작가들이 많아질 테니, 그것만으로도 큰 의미를 지니는 일이다.

수상은 기쁘지만 한강 작가 이외의 책 매출이 나아지지 않는다는 현실은 아프다.
그 현실은 한국 영화의 위기와도 결을 같이 한다.
김봉석 작가의 '2024 한국 영화, 정말 위기일까?'에서 한국 영화가 위기를 맞게 된 요인 중 하나로 OTT의 약진을 꼽는다.
편하게, 언제든지, 제약 없이, 재미있는 콘텐츠를 끝도 없이 볼 수 있게 되어버린 것이다.
책 사는 사람도, 영화관에서 영화 보는 사람도 줄었다.
전반적으로 삶이 퍽퍽해서도 그렇고, 젊은이들 수가 줄어서도 그럴 것 같다.
시대정신을 반영하는 미디어가 달라서일 수도 있다.

그래도 책이라는 물성에 담긴 문학이 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미옥 현상'이 생긴 것처럼, 시대에 적절하고 진심에 진실한 문학이 흥하기를 바란다.
김미옥은 날카롭게 난도질하는 비판이 아닌, 공감하고 칭찬하고 숨겨진 걸 드러내 보여주는 평론가다.
물론 날카로운 비판으로 작품을 더욱 빛내주는 비평도 있으며, 책에 실린 조연정과 임정연의 비평 역시 그러하다.

조연정은 윤은성, 최하연 시집을 중심으로 '우리들의 피맺힌 기도'라는 제목의 비평을 내놓았고, 임정연은 심윤경의 '위대한 그의 빛'과 김금희의 '대온실 수리 보고서'를 비평하며 '시간이 된 장소들과 잔류하는 마음들'이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이번 호에서는 대학생 창작교실의 소설 '영원과 일초'(박지혜)와 조성백의 단편소설 '되감기'와 정호승의 시를 비평한 '맺히는 시간'(송현지)을 인상 깊게 읽었다.
다시 한번 쭉 읽어보고 싶은 글들이 많았던 320호, 다음 호가 기다려진다.

* 한국문학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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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파리 둥갈의 모험 - 더 큰 세계를 상상한 호기심 많은 파리 이야기
혀를레이부르 햐르타르손 지음, 라운 플뤼겐링 그림, 최요한 옮김 / 옐로브릭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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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파리 둥갈의 모험 (혀를레이부르 햐르타르손 지음 / 라운 플뤼겐링 그림 / 최요한 옮김 / 옐로브릭)

드넓은 평원에 활기찬 동산,
'으뜸'이라는 도시가 있다.
아이들은 놀고 뛰고 떠들어대고,
어른들은 쓸고 닦고 일하느라 멈추지 않는다.

뜨거운 태양에 언덕이 타고 땅이 갈라진다.
모든 게 시들고, 건조해진다.
으뜸의 미래가 그리 밝지 않다.
지하수를 찾기 위해 땅을 파는 어른들.

그 사이에 개성이 독특하고 발상이 기발한
으뜸의 토박이 둥갈이 있다.
둥갈의 철칙은 "의문을 가져."
둥갈은 그들이 아는 평원이 세상의 전부가 아닐 거라고 외친다.

잔인한 파리들은
아무도 둥갈의 말을 듣지 않고,
헛소리를 집어치우라고 외치고,
'마의 오름'으로 끌고 가 둥갈을 아래로 민다.

둥갈은 돌풍에 날아가 파리 동산 으뜸에서 멀어진다.
둥갈은, 으뜸 도시는 어떻게 되었을까?

ㅁㅁㅁㅁ
1. 처음 보는 아이슬란드 그림책.
2022년 볼로냐 라가치 상 시 부문 스페셜멘션, 2019년 레이캬비크 아동 문학상 수상작.
어린아이들에게는 조금 어려운 내용일 수 있으나, 소리 내어 읽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2. 보이는 만큼 알고 딱 그만큼 사는 게 인생?
파리들은 보이는 세상이 전부라고 생각했지만, 둥갈은 달랐다.
둥갈이 자기주장을 입증하기 위해 도시를 떠난 것은 아니지만, 그가 발견한 세상을 파리들에게 알려준다.
파리들은 둥갈의 말을 믿었을까?
그들은 분노했고 둥갈에게 고함을 질렀다.
때마침 야생마 스텔라가 나타나 똥을 싸지 않았다면, 둥갈은 또다시 추방당했을 것이다.
사람들은 경험하지 않은 걸 잘 믿지 않고, 또 어쩌면 그게 당연하기도 하다.
경험이 모두 진리는 아니고, 보이는 것만큼 산다고 해서 인생이 괴롭기만 한 것도 아니며, 모든 사람이 꼭 경험해야만 하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그래서 열린 마음이 소중하다.
내 가진 지식이 꼭 옳은 것은 아니며, 다른 사람이 더 진리에 가까울 수 있다는 인식, 그게 열린 마음일 거다.
귀를 닫은 사람들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는다.
자기주장이 다른 무엇보다 옳다는 사람들 때문에 세상은 경직되고 시끄럽고 혼란스럽다.

3. 둥갈의 철칙은 "의문을 가져."이다.
의문을 가지는 자는 십중팔구 괴롭게 산다.
현실이 못마땅하기 때문에, 세상을 거스르는 삶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그렇다.

둥갈은 모험을 통해 세상이 경이롭고 충격적인 광경과 활기찬 생명으로 가득 차 있다고 깨달았다.
반면, 그는 새, 짐승, 인간들의 위험천만한 공격과 더위, 폭풍, 서리 등 날씨의 변화와 피로와 고통을 견뎌야만 했다.

그래도 의문을 가지는 자는 더 나은 삶을 지향한다.
그것이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밝고 희망찬 미래를 만들 수 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리뷰를 남깁니다. 감사합니다.

#라브리그림책독서모임 #크리스천의그림책공부 #라북연구소 #도서출판라북 #크공 #똥파리둥갈의모험 #옐로브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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