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하면 되지 뭐 - 실패로 단단해지는 회복탄력성 다봄 사회정서 그림책
사라 린 룰 지음, 문송이 옮김 / 다봄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시 하면 되지 뭐
(사라 린 룰 지음 / 문송이 옮김)
다봄 사회정서 그림책
"실패로 단단해지는 회복탄력성"

요즘 사람들, 특히 아이들에게 비교와 경쟁은 일상입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도, 부모들도 실패를 두려워합니다.
한 번 삐긋하면 천 길 낭떠러지에라도 떨어질 것처럼 떨면서 삽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
그 옆의 부모들 손에 들려주고 싶은 책!

📖📖📖 줄거리 속으로~
선생님이 종이봉투 하나를 들고 들어왔어요.
"이 안에는 말이야...... 비밀이 들어 있단다."
와~~!! 비밀이 뭘까요?
아주 작지만 놀랄만한 비밀은 바로바로 씨앗들이지요.
씨앗들 하나하나에는 서로 다른 비밀이 숨어 있어요.
아이들은 씨앗을 하나 골라, 씨앗이 어떻게 자랄지 그림으로 그렸어요.
주인공 빈은 씨앗에 '콩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콩이가 어떻게 자랄지 여러 장의 종이를 붙여 그렸어요.

화분에 흙을 채우고 씨앗을 심었어요.
화분을 물을 주고, 창가에 올려 두었어요.
빈은 매일매일 콩이에게 물을 주었는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엘로이즈가 싹이 튼 화분을 들고 기뻐해요.
다른 아이들의 화분에도 싹이 트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콩이는 여전히 아무 소식이 없었어요.
콩이는 싹을 틔울 수 있을까요?

🤔🤔🤔 다시 하면 된다고??
어쩌면 '실패해도 괜찮아', '다시 하면 돼!'라고 말하는 것은 쉬울 수 있어요.
실패에 좌절하는 아이들 옆에서 격려하며 기다려주는 게 훨씬 어렵습니다.
"스스로 실망감을 툭툭 털어내고 다시 시작할 마음이 생길 때까지 가만히 곁을 지켜주는" 게 어른의 역할인 것 같아요.
실패해도 괜찮은지 경험한 아이들은 마음껏 도전할 용기를 낼 거예요.

아무 소식이 없는 빈의 화분에 대해 친구들이 하는 말들이 시각적으로 표현되어 있는데, 섬찟하네요.
"씨앗이 아니었을지도 몰라! 단추나 구슬..."
"씨앗 넣는 걸 깜빡한 거 아니야?"
"네가 제대로 돌보지 않아서 그럴 거야."
친구들의 말은 깨진 유리처럼 빈을 향하고 있어요.
빈은 누구보다 열심히 제대로 했는데 말이지요.

🩹🩹🩹 '마음 식히기' 방석
빈은 마음 식히기 방석에 몸을 웅크리고 앉았어요.
얼마큼의 시간이 지나고, '나'에게는 얼마나 많은 생각들이 스쳐 지나갔을까요?
빈에게 선택받지 못한 비밀 씨앗들이 눈에 들어왔어요.
빈은 그 씨앗들이 싹을 못 틔운 채 버려지는 게 싫었어요.

빈은 다시 준비물을 챙기고 새롭게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아예 '콩이네 정원'을 만들었네요.
끝은 언제나 새로운 시작이 됩니다.

😭 아이보다 더 속상해하고 좌절하지 마세요~
하버드 영유아 회복탄력성 전문가 지니 킴은 이렇게 조언합니다.
어른들은 내 최선의 노력이 늘 최고의 결과로 나타나는 게 아니라는 걸 이미 경험했습니다.
그런 어른으로서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아이들에게 보여주어야 합니다.

✅️ 아이가 실패에 좌절한다면~
첫째, 조급함을 멈추고 기다려 주세요.
둘째, 결과가 아닌 '과정'을 인정해 주세요.
셋째, 어른의 '실패담'을 공유해 주세요.

⏩️⏩️⏩️ 교과 연계
자연 1~2학년군 그림책으로 만나는 자연
나도 농부야
과학 3~4학년군 3단원 식물의 생활
4단원 생물의 한살이
과학 5~6학년군 6단원 식물의 구조와 기능
도덕 3~4학년군 2단원 인내하며 최선을 다하는 생활
도덕 5~6학년군 3단원 긍정적인 생활

⏫️⏫️⏫️ 부록 '실패 자랑 노트' 자랑합니다.
1. 실패와 재도전하는 과정을 기록합니다.
2. 다른 사람의 실패를 함께 나누고 조언합니다.
3. 우리 가족 실패 축하 파티를 엽니다.

한국형 사회정서교육 의무화!
마음이 자라는 다봄 그림책으로 만나요~~

다시 하면 되지 뭐!
* 2025년 뉴욕공공도서관 올해의 어린이책 선정 화제작
* 하버드 영유아 회복탄력성 전문가 지니 킴 강력 추천
#실패 #회복탄력성 #도전 #용기 #사회정서 #마음챙김 #씨앗키우기

* 다봄 출판사에서 귀한 책 제공받아 개인적인 리뷰를 남깁니다.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똑똑하고 야무진 경제 습관 1 - 용돈 도둑을 잡아라
연유진.석혜원 지음, 이나무 그림 / 다봄 / 202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똑똑하고 야무진 경제 습관 1 (연유진, 석혜원 글/ 이나무 그림 / 다봄)

똑똑하고 야무진 경제 습관 시리즈의 첫 번째 책.
용돈 도둑을 잡아라!

어렸을 때 용돈 받고 좋았었던 기억이 확 떠오르네요.
아이들 경제 습관을 잘 들이려면, 우선 용돈을 잘 사용해야겠죠?

🖋 작가 소개
초등 국어 교과서 수록 도서 저자 연유진과 외국계 은행 지점장 출신 경제 전문가 석혜원이 뭉쳐 만든 신작!
저자들의 경험과 노하우가 담긴 이야기에, 생동감이 넘쳐서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그림체의 이나무 작가의 그림이 더해져, 아이나 엄마 아빠가 함께 보면 유익하겠습니다.

😊 연유진 : <오늘은 용돈 받는 날>, <우리 동네 착한 경제를 찾아라>, <4차 산업혁명이 바꾸는 미래 세상> 등

😊 석혜원 : <주식회사 6학년 2반>, <둥글둥글 지구촌 경제 이야기>, <공유경제가 뭐예요?> 등

😊 이나무 : <운동장은 사라졌지만>, <하루 10분 낭독 일기>, <좀 망가져도 난 행복한 엄마> 등

📖📖📖 책 속으로~
도도는 초등학생이 되고 용돈을 처음 받게 되었어요.
그런데, 어쩌면 좋아요. 도도의 용돈이 이틀만에 사라진 거예요.
도도는 언니 루루를 의심했어요. 루루의 방을 마구마구 뒤졌지요. 새로 용돈을 받은 날에는 용돈을 지키겠다면서 문에 색종이를 붙이고, 방울을 달고, 바닥에 반짝이 가루를 흩뿌려 두었답니다.

도도는 용돈 도둑을 잡았을까요?

✅️ 절제하는 소비 습관을 배워요~!
요즘 누가 현금 쓰나요?
돈 없으면 카드 쓰면 되지! 이렇게 말하는 아이들도 있겠죠?

카드와 모바일 결제가 익숙해져서 돈의 존재와 무게를 느껴볼 틈이 없어요. 그래서인지 용돈을 받고, 소비 계획을 세우는 내용이 더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 도도는 친구들한테 과자와 사탕을 사주는 데 용돈을 다 써버리고 말아요. '1+1', '최저가', '단독 할인!' 이런 문구에 현혹되기도 하지요. 도도의 이야기가 내 이야기 같기도 하네요.

✅️ 도도와 루루의 '내 용돈을 지키는 특별한 주문' ~~

세우고 묻고 따지고. 세묻따!
소비 계획을 세우고, 꼭 필요한 것인지 묻고, 가격 따져서 사기.


✅️ 더블 팁!
1. 진정한 인기는 돈으로 살 수 없어.
2. 용돈으로 남을 도울 수도 있어.


✅️ 부록 '도도와 루루의 용돈 교실'은 활동지로 좋습니다. 아이와 함께 용돈에 관해 배워볼 수 있겠습니다.

어린아이들이 단숨에 빠져들 경제 이야기.
<똑똑하고 야무진 경제 습관> 시리즈, 다음 책도 기대됩니다.
2권은 <용돈 모으기> 출간 예정.

* 다봄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똑똑하고야무진경제습관 #용돈도둑을잡아라 #연유진 #석혜원 #이나무 #다봄 #경제관념 #소비습관 #용돈관리 #경제동화 #자기조절력 #계획 #실물화폐 #다봄출판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예배 회복 작전 타임 - 예배를 살리기 위한 공동체 실전 메뉴얼
문일준 지음 / 세움북스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예배 회복 작전 타임!
깜찍한 크기에 알찬 내용으로 꽉 찬, "예배를 살리기 위한 공동체 실전 매뉴얼"!!

🙏 저자는 왕십리교회(담임목사 : 맹일형)의 청년 사역자로 섬기고 있다. "복음과 청년을 사랑하는 설교자요,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는 회심과 마른 뼈가 살아나는 회복이 예배의 자리에서 일어남을 믿으며, 매 예배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을 꿈꾸는 목회자"다.

🎯"하나님은 우리의 헌신을 시간으로 시험하신다."
(A.W. 토저)

🔍"예배는 내 마음이 하나님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를 보여 주는 거울"이며 "시간을 지키는 것은 그 소중함의 한 단면"인 것이다.
(팀 켈러)

😍 "예배 회복 작전 타임"은 예배 시작 전, 소그룹이 미리 모여 그날의 예배를 준비하는 것이다. 왕십리교회 청년부는 예배 시작 10분 전에 소그룹으로 모여 예배를 위한 작전을 나눈다. 그 작전 지침서가 바로 이 책이다.

💡 이 책의 활용법
1. 그 달의 예배 설명 : 예배 10분 전, 개인 또는 소그룹으로 읽을 내용
2. '예배를 위한 기도' : 예배 전 기도
3. '우리 공동체의 회복 작전' : 그 주차의 예배 작전을 읽고 예배 작전을 세운다. 개인 또는 소그룹으로 나눈다.
4. '예배 후 평가' : 예배 때 적용/실천한 부분 점검.

📕 '예배 회복 작전 타임'은 본질편과 실천편으로 나뉜다. 1~4월까지는 예배의 본질에 관하여, 5~12월까지는 예배를 어떻게 드릴 것인지, 예배의 각 요소는 어떤 의미인지 살펴보고 나눌 수 있게 구성되었다.

✔️ 작전 타임 1. 예배의 본질
1월 : 예배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다!
2월 : 예배는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다!
3월 : 예배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다!
4월 : 예배는 세상 원리에 저항하는 것이다!

✔️ 작전 타임 2. 예배, 어떻게 드릴 것인가?
5월 : 잃어버린 예배를 되찾으라!
6월 : 영과 진리로 예배를 드리라!
7월 : 나 중심적 예배가 아닌, 하나님 중심적 예배를 드리라!
8월 : 예배 가운데 진동하을 경험하라!

✔️ 작전 타임 3. 예배의 각 요소가 가지는 의미는 무엇인가?
9월 : 찬양은 하나님을 만나는 가장 좋은 통로가 된다.
10월 : 기도는 하나님과의 친밀하고도 인격적인 사귐이다!
11월 : 설교는 마음이 새롭게 되는 진정한 변화를 불러온다!
12월 : 헌금은 우리 마음 상태를 가장 정확히 보여 주는 예배 행위다!

예배는 예배다! 예배에 목숨 거는 청년들! 그들이 예배 전에 모여서, 그날 예배를 어떻게 드릴 것인지 작전 타임을 갖고 예배의 자리로 나아간다면, 예배가 더욱 예배다워지고, 하나님께서는 온전히 영광 받으실 것이다.

🛐 '예배 회복 작전 타임'이 필요한 공동체는요~~
✅️ 예배를 바로 세우고 싶은 공동체
✅️ 청소년, 청년들의 예배의 변화를 꿈꾸는 공동체
✅️ 새신자들의 예배 근육을 키우는 공동체

* 귀한 책 만들고 제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움북스 최고!
#세움북스 #세움북스서포터즈 #예배회복작전타임 #문일준목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펄전의 우울증 - 우울증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스펄전의 실제적 권면
잭 에스와인 지음, 김안식 옮김 / 세움북스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잭 에스와인의 <스펄전의 우울증>을 읽고, 그 내용에 맞게 두 개의 편지를 씁니다. 하나는 우울증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또 하나는 우울증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돕고 싶은 이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우울증이 금방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여유롭게 나아가다 보면 서서히 치유의 빛이 보일 것입니다. 주님의 평안이 당신에게 머물기를!

🧭 생의 어두운 골목을 걷는 이들에게

당신은 믿음이 없어 우울증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우울증은 불현듯 찾아옵니다. 그때 하나님이 믿어지지 않고 말씀에서 위로를 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믿음이 사라진 게 아닙니다. 믿음이 있어도 암에 걸리고 매일 관절염에 고통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냥 정신적 관절염에 걸렸다 생각하세요. 하나님께서 그러한 병에 걸리지 않을 거라고 약속하지 않으셨습니다. 다만 어떠한 상황에서도 당신 곁에 계시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어떠함 때문에, 하나님의 자녀인 당신을 버리지 않으십니다. 느껴지지 않아도 함께하십니다. 스펄전 목사님 같은, 가장 진실한 그리스도인에게도 죽음에 대한 갈망이 생겼습니다. 스펄전 목사님의 말씀처럼 무너진 소망을 재건하시기를, 삶을 적극적으로 선택하시길 기도합니다.

🫂 함께 아파하는 이들에게

그들은 믿음이 없거나 작아서 우울증에 걸린 게 아닙니다. 궁금해 하거나 꾸짖거나 조롱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우울증은 당신에게도 찾아올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버림받았다고 여기는 이들을 버리지 마십시오.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소망을 놓지 않고 묵묵히 응원하며 지켜봐 주십시오. 목회적 돌봄뿐만 아니라 전문 의료진과 협력하여 돌봐야 합니다. '항상 기뻐하라'라는 말씀으로 때리지 마십시오. 쉬지 말고 기도하지 않았다고 비난하지 마십시오. 언제까지 그럴 거냐고 짜증내지 마십시오. 가만히 들어주는 것이 상책입니다. 물론 당신도 힘드실 겁니다. 쉽지 않은 길을 함께 가고 있는 거니까요. 하나님과 믿음의 동역자들에게서 힘을 얻으십시오. 그들이 더 높은 신앙의 경지로 나아가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기쁨의 회복을 기원하며 주님의 자비하심을 구합니다.

📘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발췌
상황이 좋든 나쁘든, 불행하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다. 40
"슬픔은 상황에 비례하는 우울함"인 반면, "우울증은 상황에 비례하지 않는 지나친 슬픔이다." 42
아무리 깊이 떨어져도, 은혜는 더 깊이 내려간다. 원인이 무엇이든, 은혜는 더 깊이 내려간다. 130-1
가장 진실한 그리스도인도 우울증을 경험하고 죽음을 갈망할 수 있다. 189

📕 함께 아파하는 이들을 위한 발췌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을 발견하고 그 고통을 멈추게 해 주고 싶다면, 그들이 자신들의 삶 가운데 그것을 극복하려 했던 경험을 절대 과소평가하면 안 된다. 우울증에는 훨씬 큰 긍휼과 수용이 요구된다. 43
더 심각한 것은,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정도에서 벗어난' 사람인 양 취급하거나 '영혼의 슬픔에 빠졌다며 꾸짖고 조롱하기까지 하는 행동을 수없이 한다'는 것이다. ... 하나님께 버림받았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에게서까지 수치를 당하고 버림을 받았다고 느낄 수 있다. 69
우울증은 오히려 "일종의 정신적 관절염"으로 여기는 것이 가장 좋다. 89-90
#세움북스 #스펄전의우울증 #잭에스와인 #우울증 #세움북스서포터즈
*세움북스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개인적인 리뷰를 남깁니다.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일본 선교의 그루터기 - 일본 선교 목사가 들려주는 진짜 일본 교회 이야기
박청민 지음 / 세움북스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일본 선교의 그루터기(박철민 / 세움북스)

저자는 우리가 일본 기독교에 빚진 자들이라고 말한다. 빚을 갚는 심정으로 일본에 가 있지만, 눈에 보이는 성과를 얻기는 힘든 것 같다. 일본 교회는 노령화되어 있고, 언제 없어져도 이상할 것 없는 상황이다. 공식적으로 일본의 복음화율은 0.4%라고 한다. 아주 오래전부터 그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단순하지만 친밀한 교제와 동행"으로 선교 현장을 지킨다. 끝도 밑도 보이지 않는, 허공을 달리는 일을 오늘도 내일도 한다. 가족을 챙기기에도 바쁘지만 저녁에는 허무한 마음이 드는 일상을 살아내는 것이 쉽지 않다. 저자가 일본에 효과적인 선교를 위해 일본 문화를 알아가고 적응하는 과정이 만만치 않게 느껴진다. 게다가 가정을 이루고 가족과 함께 살아가는 것 또한 어려워 보인다. 아무리 선교사라도 어려운 것이다. 하지만 하나하나 배워간다. 자신의 부족함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회개하며, 예수님과 동행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그루터기처럼 사는, 이름도 빛도 없이 살아가는, 그리스도의 향기가 진한, 무명의 그리스도인들을 들여다볼 수 있어 좋았다. 언젠가는 다시 싹 틔우고 열매 맺을 나무처럼 일본에서의 선교가 아름다운 열매를 거두기를 기대해본다.
"모든 수치는 나에게, 모든 영광은 하나님께!"
(노리마쓰 마사야스)

발췌와 덧
* 일본의 제국주의와 신사참배에 저항했던 양심적인 키리스탄들은 "한일 선교의 징검다리"였다.
- 신사참배를 거부한 우치무라 간조
- 조선 침략을 공개적으로 반대했던 가시와기 기엔
- 제국주의적 교육을 회개한 미우라 아야코
- 일제 만행에 대해 사죄 운동을 펼쳤던 오야마 레이지
- 한일의 목회자를 배출한 니지마 죠
- 하나님의 나라 운동을 전개한 가가와 도요히코
- 일본인 최초의 선교사 노리마쓰 마사야스
- 속죄적 구도자로 산 그리스도인 사와 마사히코
* "일본에서 선교한다는 것은 예수님과 동행하는 은혜 속에서 이루어 가는 것이다." 저자는 영적 우월감으로 선교하고 있었던 자신을 주님께 고백하고 회개했다. 일본 선교사는 일본인들의 생각과 감정을 추측해야 하고, 자기 감정을 억제하며 참고 견뎌야 한다. 절망과 낙심 속에서도 주님에 대한 소망의 눈이 열리는 것이 선교사에게는 필요하다.
* "사람은 쉬더라도, 책은 쉬지 않는다." (유기남 선교사)
* "이이지마 회장의 말을 통해 모순과 거짓, 부조리와 교만, 경쟁과 이기심으로 가득 찬 세상에서 승리하는 방법은 치열하고 전투적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사랑과 진실로 사는 것임을 깨닫는다." 91
* "일본 선교는 마치 반복적으로 떨어지는 물방울이 돌을 뚫듯이 오랜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다." 96
- 아무리 괴로워도 꿋꿋이 견디면 언젠가 길은 열린다.
* "행복의 문턱을 낮추면 작은 일에도 기쁨과 감사를 느낄 수 있다."(히노하라 시게아키) 108
* 실패가 감사로 바뀌는 은혜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일본 선교이다. 118
* 이치고 이치에. 일본의 차도에서 유래된 말로, 손님에게 따뜻한 차를 대접하며 오늘의 이 만남이 마지막일지도 모르니 이 순간을 소중히 하라는 말이다. 매번 만나는 관계일지라도 더 이상 만날 수 없을지 모른다는 마음가짐으로 대한다면, 인간관계는 분명 달라진다. 120-1
* 일본의 대표적인 신학자이자 목회자인 우치무라 간조의 묘비명에는 "나는 일본을 위해, 일본은 세계를 위해, 세계는 그리스도를 위해, 그리고 모든 것은 하나님을 위해"라는 글이 쓰여 있다. 147
* 일본에는 '고토다마'라는 말이 있다. ... 말에는 영적 힘과 영향력이 있어서, 좋은 말을 하면 좋은 일이 일어나고 나쁜 말을 하면 나쁜 일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대개 일본인의 대화를 보면, 그들은 웬만하면 부정적인 말을 꺼리고 애매모호한 표현을 사용한다. 신중하게 말하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며, 분명한 데이터와 근거 자료로 예측한 뒤 긍정적인 방향과 결과로 끝맺음을 한다. 혹시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타나더라도, 계획을 수정하고 끊임없이 매뉴얼을 만든다. 결국,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결과와 성과를 만들어 낸다. 154
* 내가 나답게 일본 선교를 하는 방법은 오직 내 안에 계신 예수님과 친밀히 동행하는 것이다. 159
* 일본어 설교 준비는 정말 어렵고 힘들다. ... 부단히도 애를 쓴다. 그러나 이런 의욕과 열심은 도리어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수 없는 설교로 이어지곤 했다. 172
* 한일 간의 문제와 갈등도 이러한 무지와 무관심 때문에 생겨난다. 끊임없이 배우고 성찰하는 것도 이런 악순환을 끊고 굳은 마음을 제거하기 위해서이다. 189
* 내 마음속에(미즈노 겐조)
내 마음속에 소망이 있네
그리스도가 주셨다네
근심 중에 있어도 변함이 없네

아직 안 보이는 걸 기다리는 소망
내 마음속에 기쁨이 있네
그리스도가 베풀어 주셨다네
세월 흘러간 데도 소멸치 않네
세상에서 얻지 못할 기쁨 있다네

내가 전진해 나갈 한 길이 있네
그리스도가 활짝 열어 주셨다네
어둠이 드리워도 헤매지 않네
저 천국에 이르는 기쁨의 길(194)
* 한국 고아의 아버지로 알려진 소다 가이치는 일제 강점기 때 수많은 고아를 돌보았다. 198
* 일본 선교의 사명은 사역의 규모나 환경의 편안함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주님과 동행하고 있다는 내적 확신과 응답에서 오는 것임을 깨닫는다. 231
*절대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에 직면했을 때에도, 우리의 힘과 능력이 아닌 오직 주님의 능력으로 이루어진다는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나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234
*"세상의 모든 교회는 하나님의 공동체이며, 교회들은 하나가 되어야 한다."(디트리히 본회퍼) 249
* 말씀(미즈노 겐조)
하나님 오늘도 말씀을 주세요
단 한마디뿐이어도 좋습니다
내 마음은 작아서 많이 주셔도
넘쳐 버려 아까우니까요
*일본인은 선교사가 전하는 복음보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먼저 본다. 270
* 와비사비 : 불완전한 것, 단순한 것에서 고유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려는 일본의 미학이자 철학. 불편함 속에서 느낀 것들이 오히려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272-3
*늘 주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분의 겸손함과 성실함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가네코 하루오) 274
*한국과 일본의 문제들을 일반적 경향으로 이해하면서 서로의 차이점을 알아가야, 미묘한 오해와 갈등을 피하고 유연한 대처와 관계를 가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282
*한국은 '흐름의 문화', 일본은 '축적의 문화'의 경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 (일본 교회는) 과감한 개혁보다는 성도들과의 신뢰 관계를 쌓아 가면서 목회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유지하려는 것이다. 283

덧. 저자가 곳곳에서 소개하는, 일본의 소박한 마을 이야기는 우리네 소박한 삶과 신앙을 떠올릴 수 있게 한다. 한국이나 기독교와 관련된 장소에 대한 정보도 다양하게 접할 수 있다.
윤동주가 생을 마감한 '후쿠오카 형무소', 명성 황후를 시해한 칼이 있는 '구시다 신사', 조선인 도공이 끌려가 도자기를 굽던 '이마리 도자기 마을', 에도 시대 박해를 피해 잠복했던 그리스도인(키리스탄)의 역사와 자료가 전시된 키리스탄 박물관(네시코).
* 좋은 책 제공해주신 세움북스 감사합니다.
#세움북스 #세움북스서포터즈 #박철민 #일본선교의그루터기 #일본선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