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서바이벌 - 믿음을 삶으로! 신학하는 목사의 서바이벌 간증 간증의 재발견 7
김신구 지음 / 세움북스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믿음 서바이벌 (김신구)

개척교회 목사의 아들로, 목회자 겸 신학자로, 성경을 삶으로 살아내는 김신구 목사의 간증집이다.
세움북스 간증의 재발견 시리즈 일곱 번째 작품이다.

철학자 한병철이 절망이 깊을수록 희망은 강렬하다고 말한 것처럼, 저자는 절망 같은 목회 현장에서 강렬한 희망을 퍼올린다.
그 희망은 교회를 향한 지극한 사랑에서 비롯된다.

저자의 목회 현장은 절망 구덩이 천지다.
주님이 계시기에 희망할 수 있는 저자는 천 길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 같은 절망에서도 희망을 품고 교회를 일갈하는 사자후를 이 책에 담았다.
너무 진솔해서 듣기에 거북스러우나, 교회가 개혁과 성숙을 위해 들어야 할 쓴소리가 아닌가 싶다.

일반적인 간증집처럼, 나 성공했어요, 나 회복되었어요, 자식이 잘 되었어요, 같은 성공담은 없다.
아니, 있다.
저자의 아내가 결혼 후 임용고시에 합격한 것.
출산 6시간 만에 신생아집중치료실로 향해야 했던 셋째가 2주 만에 퇴원한 것.
셋째의 치료비가 기적적으로 채워진 것.

하지만, 그걸로 오해를 받는다.
시험을 당한다.
그러니 성공담이 있다고 말하기도 그런 것이다.
내가 다 원통하고 분하니, 본인은 오죽했을까.
교회의 민낯이 부끄럽다.
저자가 안 그런 교회를 경험하지 못했을 뿐이라고 말하면 조금이나마 위안이 될까? 모르겠다.
이 혼란하기 그지없는 시대에 교회는 어디를 향하는지 알 수 없다.

저자의 간증처럼, 복음이 그리스도인의 일상으로 표현되었을 때 간증은 건강하고 올바르다.
성공의 유무와는 달리,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의 고뇌를 보여주었을 때, 간증은 진실하고 빛을 발한다.

저자의 사역과 목회를 응원한다.
교회를 교회답게 세워가는, 아름다운 표본을 보여주기를.

** 발 췌

나는 오늘날의 모든 교회와 그리스도인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곧 '내적 성장과 외적 성장의 균형'을 추구하라고. 달리 말하면 이 말은 존 웨슬리의 표현처럼 "내적인 은혜의 외적인 표지"라는 말로 이해할 수 있다. 내적 경험, 내적 성장, 내적 체험 없이 외적 증거가 잘 이루어질 수 있을까? 달리 말하면 복음의 외적 표지가 되려면 내적 체험은 불가피하다. 이것은 역으로 내적 체험을 통한 변화가 없을 때 교회의 외적 증거는 올바르게 기능할 수 없다는 말이다. 까닭에 목회 현장이든 신학 강단이든 한국 교회를 향한 방향 제시는 내적 성장과 외적 성장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외침이어야 한다. 곧 내적인 것과 외적인 것을 함께 추구할 때 교회는 건강하게 존재할 수 있다는 말이다. (153쪽)

어쨌든 내 첫 번째 담임 목사 청빙의 기회는 이렇게 끝나 버렸다. 그러곤 상한 마음을 다스려 평정심을 찾고자 온갖 힘을 기울였다. 성령의 전이 근심하지 않도록 말이다. 하지만 무척 ... 무척이나 속상했다. (220쪽)

신앙함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직접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다. 이런 영적 관계를 통해 내 생각과 가치관에 변화가 일어나면 그것은 자연스럽게 삶을 변화시킨다. 이것이 성경이 말하는 간증적 삶의 일반적 변화 순서다. 한마디로 누구를 만나느냐가 삶을 변화시키는 결정적인 열쇠인 셈이다. 그러나 삶의 변화가 이루어지기 전 선행되어야 할 것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사고와 가치관의 변화'다. (262쪽)

* 세움북스로부터 귀한 책을 받아 지극히 개인적인 리뷰를 남깁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세움북스 #믿음서바이벌 #김신구 #라북연구소 #크리스천의그림책공부 #라브리그림책독서모임 #크공 #라브리플러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