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메옹을 찾아 주세요 - 셀레스틴느이야기 1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35
가브리엘르 벵상 / 시공주니어 / 199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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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브리엘르 벵상의 셀레스틴느 이야기 중 첫 번째 이야기입니다.
곰 아저씨와 생쥐 셀레스틴느는 한 집에 살지요.
에르네스트 아저씨는 셀레스틴느에게 정말 다정합니다.
아저씨라 그럴까요?
아빠라면 오히려 더 힘들었을 것 같기도 합니다.ㅠ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다정하게 대해야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친할수록, 가족일수록 더 조심스럽게 대화하고 다정스럽게 대해야겠죠?

에르네스트 아저씨는 전 세계 많은 부모들을 부끄럽게 하는 인물입니다.
제가 자주 보는 '비 오는 날의 소풍' 속에서도 에르네스트 아저씨의 행동은 놀랍습니다.
아저씨는 비가 오는데도 '비 안 오는 셈 치자'고 하죠.
이 이야기 속에서도 놀라운 대응 방법을 보게 되는데요.
직접 확인해 보시고요.^^

2. 아이들이 떼쓰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에르네스트 아저씨처럼 해야만 할까요?
누구나 아저씨처럼 할 수는 없지만, 그 마음만은 인정할 수밖에 없어요.
셀레스틴느를 향한 사랑은 정말 누구도 막을 수 없을 거예요.

안 되는 것은 끝까지 안 된다고 해야 아이들이 혼란스럽지 않아요.
엄마는 안 된다고 했는데, 아빠는 된다고 한다면, 아이는 계속해서 떼를 쓸 수밖에 없죠.
부모는 안 된다고 했는데, 할머니는 된다고 하는 경우도 마찬가지예요.
안 된다고 하는 사람만 나쁜 사람 되고, 아이들을 훈육하는 데는 어려움이 가중되죠.

된다, 안 된다의 기준은 명확해야 합니다.
그럴 때 아이들은 떼쓰지 않고 스스로 생각해서 행동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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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미자! - 2020 나다움어린이책 노란상상 그림책 58
박숲 지음 / 노란상상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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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미자에는 다섯 가지 맛이 있다죠.
책에 나오는 다섯 명의 미자 씨는 일을 하면서 다섯 가지의 맛을 느낍니다.
물론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힘든 건 둘째치고, 늘 여자라는 편견과 싸워야 하는 일은 사람을 더 지치게 할 것입니다.

남자라도 이런 일들은 힘듭니다.
여자라서 더 특별하다기보다, 이런 일들을 하는 사람들이 대단한 겁니다.

'필수 노동자'들이기 때문에 지금보다 더 나은 대접, 아니 사람 대접을 제대로 받아야 합니다.

편견의 렌즈를 빼고 보면, 다같이 존중해야 할 사람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오, 미자! 씨들은 그저 인간입니다.
이들의 인생에도 쓴 맛, 매운 맛, 신 맛, 짠 맛이 없을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달콤한 맛이 있기 때문에 또 견디어 냅니다.

2. 이런 작품들을 굳이 '페미니즘'으로 분류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 전에 '휴머니즘'을 가득 담고 있으니까요.

양성의 대결 구도를 부추키거나, 자꾸 사회 이슈화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사람을 사람답게, 어떻게 제대로 인정하고 존중할 것인지에 대한 담론만 필요할 뿐입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 여성을 더 존중해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회적 약자들을 돕는 것 없이 사회 정의를 이야기할 수 없으니까요.
옛부터 고아, 과부, 외국인 등 사회적 약자를 보살피는 것이 공동체에서 해야 할 일이었습니다.
잘사는 사람들만 잘살고, 못사는 사람들이 방치된다면, 사회는 균형을 잃고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3.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모두 미자입니다."

이름이 미자는 아니지만, 모두들 미자처럼 살아갑니다.
그렇게 공동체에서 함께 부대끼며 삽니다.

개인의 인생은 짧고, 언제 끝날지 모릅니다.
하지만 공동체는 조금 더 오랫동안 지속될 것입니다.
공동체 속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고 살 것인지 선택하는 것은 개인이 하지만, 그런 기회와 문화는 공동체적으로 만들어집니다.

공동체 구성원들이, 즉 모든 미자 씨들이 오늘도 내일도 행복하게 땀 흘릴 수 있도록 만들어가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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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정원 보림 창작 그림책
조선경 글 그림 / 보림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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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람들은 냄새가 난다고 그냥 불평을 했을 뿐입니다.
그런데, 그 불평이 모스 아저씨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불편에 마음자리를 내줄 수 있는 사람.
그래서 불편함을 개선해 보고자 하는 마음.
이런 사람들로 인해서 세상이 돌아갑니다.

지금 나의 평안과 행복이 다른 많은 사람들의 성실함과 노력 위에 있음을 느낍니다.

'우리가 잠든 사이에'(봄볕)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합니다.
밤에 일하는 사람들로 인해서 낮에 움직이는 사람들의 불편함이 줄어듭니다.

2. 한편으로 모두의 편안함을 위해 그들이 너무 많은 희생을 하지 않는가 생각해 봅니다.

우리가 아침 일찍 상쾌한 발걸음으로 길거리에 나갈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잠든 사이에 환경미화원 분들이 열심히 청소한 덕분입니다.

환경미화원들의 복지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는 나라에서는 낮에 쓰레기를 치운다고 하더군요.
쓰레기를 치우기 전까지 시민들이 불편함을 감수하면, 환경미화원들은 다른 사람들처럼 낮에 일할 수 있겠지요.

이런 분들이 좀 더 나은 처우를 받기를 소원합니다.

3. 터널 안을 치우고 지하정원을 만들면서도, 아저씨는 늘 책을 보고 글을 씁니다.
지하정원에 앉아 책을 읽고 있는 아저씨의 모습이 참 좋습니다.

책을 보면서 생각하고, 느낀 것을 적는 일련의 과정이 정말 중요한 일임을 깨닫습니다.

온전한 책에는 인생이 담깁니다.
생명과 관련이 되어 있는 것이죠.
버려진 나무에 새 생명을 주려고 애쓰는 아저씨의 모습에 감동이 됩니다.
그 사랑에 나무는 쑥쑥 자라 지상까지 올라갑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포근한 쉼터가 되어 줍니다.

책을 읽는 사람이 머리만 크지 않고 마음까지 커진다면 좋겠어요.
지성보다 사랑이 더 소중합니다.

모스 아저씨의 묵묵한 발걸음이 조용히 세상을 바꿉니다.
우리들의 성실한 발걸음도 그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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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을 바꾼 장난
승정연 지음 / 고래뱃속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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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웃간에 인사도 대화도 없는 삭막한 동네에서 일하는 준.
누군가 그런 준을 유심히 관찰합니다.
매우 따분한 표정의 준에게 재미있는 일이 생겼으면 좋겠는데요.

그 누군가가 제딴에는 재미있는 일을 만들어야겠다고 했지만, 준이 오해를 받고 일자리를 그만두는 일까지 생겼지요.
매우 난감한 상황인데요.

한 학생의 좋은 아이디어로 인해, 마을 사람들은 잃어버린 물건들을 찾았을 뿐만 아니라, 이웃간에 인사도 하고 대화도 하는 사이가 되었어요.

2. 사실 그림책을 읽으면서 많이 찔리는 부분이 있었어요.
아파트 살면서 인사하고 지내는 사람들이 거의 없거든요.
옆집 아저씨는 얼굴 보기도 힘들어서 얘기도 제대로 못해봤어요.
이사온 지 2년이 다 되어 가는데, 한 번 정도 대화를 나눴을까요?
엘리베이터 타고 내리는 그 잠깐 동안에도 할 말이 별로 없더군요.ㅠ

사람은 누군가 관계를 맺고 자주 만나야 할 말도 많은가 봐요.
잠깐 보는 사람들끼리 깊은 대화를 나눌 수는 없겠지요.
절대적인 교제 시간이 부족할 만큼 서로 바쁘게 살아가네요.

마치 다른 사람들의 도움이 없어도 살 수 있을 것처럼, 이웃에 무심한 삶이죠.
자녀들 역시 그렇게 느끼면서 성장할 것 같아요.

유발 하라리는 호모 사피엔스가 서로 협력할 수 있어서 지금까지 살아남았고, 지금의 개체수가 되었다고 해요.
그의 주장을 생각해 볼 때, 지금처럼 이렇게만 산다면 인류가 어떻게 유지될 수 있을는지... 심히 걱정이 됩니다만.

3. 이 책은 그 '누군가'의 관점에서 쓰여 있어요.
처음 읽을 땐 잘 느끼지 못했죠.
여기저기서 그 누군가가 등장해요.
그 시선으로 그림이 그려져 있기도 하고요.
책을 다 읽고 나서 다시 처음부터 읽으며 찾아봤네요.ㅎㅎ

아무튼 그 누군가는 이제 마을이 마음에 든답니다.
사람들의 물건을 바꿔놓은 범인은 비밀입니다.^^

* 웹툰을 읽는 듯한 느낌의 그림체네요.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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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 안에는 아이가 산대 길벗스쿨 그림책 18
헨리 블랙쇼 지음, 서남희 옮김 / 길벗스쿨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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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누구나 '내면 아이'를 가지고 있다 합니다.
아이만의 순수성, 천진난만을 이야기하는 경우보다는, '상처 입은' 경우가 많이 이야기되지요.

어렸을 때 입은 상처를 대면하지 않으면, 어른이 되어서도 뭔가 정상적인 생활이 되지 않는다는 것으로 이해되었습니다.

어렸을 때 사랑을 많이 받으면, 자존감이 높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합니다.

성장하면서 성숙해지고 마음이 강해지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아무튼 어릴 때의 상처가 전반적으로 인생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변하지 않나 봅니다.

그래서 어린 시절을 잘 보내야 하고, 어른이 되어서는 내면 아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살아야 합니다.

2. 어른들에게 아이스러움이 있는 반면, 아이들에게는 어른스러움이 있지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은 아이들도 있겠지만, 실제로 어른의 내면을 보여주는 아이들도 있죠.
어른인 척하는 건지도 모르지만요.

아무튼 인간으로서 지녀야 할 것들을 어려서부터 가지고 있는 것도 있고, 교육을 통해 배워야 하는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인간은 잘 교육 받아야겠지만, 내면의 있는 선한 인간성을 잘 끌어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에듀카레'와 '에듀케레'가 균형을 이룰 때, 인간은 더욱 고결한 인간성을 가지게 되겠죠.

3. "못된 어른들 안에는 못된 아이가 있지."

못된 어른들은 어려서 받은 상처로 인해 '가시소년'이 되고 남에게 가시를 내뿜는 사람이 될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 상처를 통해 상처 받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상처 입은 치유자'로서의 삶을 살 수도 있겠습니다.

나는 힘들게 살았지만, 그 고통을 알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고통을 알아주고 도울 수 있는 것이죠.

어떤 삶을 살지 선택하고 자기 선언하는 것이 중요하리라 생각합니다.

반대로 못된 아이들 안에는 깜짝 놀랄 정도로 못된 어른의 모습이 있습니다.
내면에 있는 속성에 보고 배운 것이 더해져서 그럴 겁니다.

어른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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