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함의 기술 - 최소 노력으로 삶에 윤기를 더하는
이노우에 신파치 지음, 지소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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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저는 원래 꾸준한 사람이 아니었어요.
뭘 하든 작심삼일이 기본이고, 처음엔 의욕이 넘치다가도 금방 포기하곤 했어요. 그런데 아침에 눈 뜨자마자 양치하고 산책한 지 5일째.
이게 뭐 대단한 일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저에게는 작은 기적 같은 변화예요.


📖 《꾸준함의 기술》은 이런 제게 말해줬어요.
“꾸준하지 못한 게 네 잘못이 아니야. 의지만으로 되는 게 아니거든.”


처음엔 “살 빼야지”, “운동해야지”, “아침에 꼭 나가야지” 하며 결심했는데, 오히려 그런 생각이 부담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동네 한 바퀴만 돌자”라고 가볍게 마음먹었어요. 그랬더니 그 시간에만 보이는 것들이 하나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 새벽 공기를 마시며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
🕊️ 철새들이 움직이는 모습,
☁️ 구름의 모양이 바뀌어 가는 풍경까지.


이전에는 놓쳤던 장면들이 하나둘 보이면서, 단순히 걷는 것만이 아니라 그 순간을 온전히 즐기게 되었어요. 그리고 ‘이게 꾸준함의 시작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저는 꾸준함이 의지력이 강한 사람들만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저자는 꾸준함의 핵심은 ‘의지’가 아니라 ‘구조’라고 말합니다.


거창한 목표를 세우고 “이번엔 꼭 해내야 해”라고 스스로를 몰아붙이는 게 아니라, 아주 작은 행동부터 시작해 자연스럽게 습관이 자리 잡도록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해요.


그래서 저도 책에서 소개하는 ‘10초만 해보기’를 따라 해봤어요.
❌ “운동해야지” → ⭕ “운동복만 입어볼까?”
❌ “산책해야지” → ⭕ “그냥 문밖에만 나가볼까?”


신발만 신어도 성공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나가보니 발걸음이 절로 움직이더라고요. 처음엔 5분, 다음 날은 10분, 그러다 보니 20분을 걷게 되었어요. 예전에는 거창한 목표부터 세우다가 금방 지쳐버렸는데, 이렇게 부담 없이 시작하니 훨씬 가볍게 이어졌어요.


흥미로웠던 건, 저자는 게임 속 캐릭터에게 10년 넘게 매일 선물을 주고 있다고 해요.
누군가는 쓸모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자는 “그게 나만의 꾸준함이고, 나를 만든다”고 말해요.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어렵지 않고 작게 시작하는 방법들이 가득하다는 점이에요.
책을 읽다 보면 ‘이건 나도 해볼 수 있겠다’ 싶은 방법이 한두 개는 꼭 나와요.


저처럼 산책을 시작하는 것도 좋고, 책에서 소개하는 ‘세트 만들기’ 같은 습관 형성법을 적용해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예를 들어, 책 읽기 전에 차 끓이기처럼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는 행동을 붙이는 거죠.


그리고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이 있었어요.
저자는 하루 5분씩 춤 연습을 1년 정도 하다가 48세 생일에 춤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고 해요.
멋진 동작을 보여주려는 게 아니라,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켰다는 사실이 뿌듯했다고 말하는데, 그 장면을 떠올리니 왠지 저도 곧 루틴 부자가 될 것 같은 용기와 희망이 생겼어요.



아침 산책을 고작 며칠 했을 뿐이지만, ‘꾸준히 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보다 ‘오늘도 해냈다’는 작은 뿌듯함이 더 커요. 5일이 10일이 되고, 100일이 되면 저는 또 어떤 모습이 되어 있을까요?


꾸준함이 어렵다고만 느껴졌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시면 좋겠어요. 거창한 목표 없이도, 무리하지 않아도, 우리는 변할 수 있어요.


아주 작은 걸음으로, 숨 쉬듯 자연스럽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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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2 - 박경리 대하소설, 1부 2권
박경리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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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2권은 인물들 간의 숨겨진 진실이 드러나고, 그로 인한 감정의 파도가 휘몰아치는 작품이다.

이번 편에서는 치수와 그의 어머니 사이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이야기의 긴장감이 한층 고조된다. 또한, 귀녀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사건들은 복수와 욕심, 그리고 인간 본성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특히 치수의 어머니가 숨겨온 진실이 드러나는 순간, 치수가 느끼는 혼란과 상처는 마음을 아프게 한다. 의심을 굳게 믿는 치수의 모습에서 개인의 삶이 얼마나 쉽게 흔들리고 내면이 파괴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예인것 같다.

귀녀를 둘러싼 사건들은 또 다른 감정의 소용돌이를 일으킨다. 그녀의 주변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갈망, 그리고 그로 인해 예고되는 파국은 ‘욕망’이라는 인간의 본능이 어떻게 현실을 왜곡시키는지를 보여준다.

박경리 작가는 귀녀를 통해 단순히 옳고 그름으로 정의할 수 없는 인물의 복합적인 내면을 그려내며, 독자로 하여금 쉽게 판단할 수 없도록 한다.

이번 2권에서는 양반 계층에 대한 불만이 증폭되며, 사회적 변화의 흐름 속에서 인물들이 각자의 선택을 하게 된다.

복수와 욕심이 부른 사건들은 그들의 삶을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몰아가며, 이러한 급격한 전환에 숨 막히는 긴장감을 느낀다.

작가의 세밀한 묘사와 현실감 넘치는 대사는 당시의 시대적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우리는 마치 그 시대로 시간 여행을 떠난 듯, 인물들의 감정과 상황에 몰입하게 된다.

책을 덮고 나면, 독자는 치수와 귀녀를 비롯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의 복잡한 감정선과 얽히고설킨 사건들은 우리에게 인간이란 존재의 다층적 면모를 생각하게 한다.






#채손독 을 통해 #다산북스 로부터 #도서협찬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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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해피엔딩
조현선 지음 / 북로망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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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미는 모든 걸 잃었다. 가족도, 집도, 그리고 어떤 기억마저도. 아니, 정확히는 기억을 잃고 싶었다. 하루아침에 모든 것이 사라진 그녀는 낯선 도시로 떠나고, 조용히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가려 한다. 하지만 뜻밖의 인연들이 그녀를 가만히 두지 않는다.


장난감 가게의 수상한 청년들, 다정한 주인집 할머니, 윗집에서 매일 노래를 부르는 음치 뮤지션, 앞집에 이사온 외향형 지희 등….이들은 아무렇지 않게 소미의 삶에 들어오고, 그녀가 잊고 지냈던 감정들을 하나둘 일깨운다. 아픈 기억을 대신해 주겠다는 듯, 조용히 그녀의 곁을 지켜준다.


처음엔 낯설고 어색했지만, 함께하는 시간이 쌓일수록 닫혀 있던 마음에 온기가 스며든다. 우연이라 생각했던 만남들이, 사실은 서로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얽혀 만들어낸 작은 기적이었을까?


그리고 소미는 더 이상 숨지 않기로 결심한다.


가스라이팅과 무관심 속에서, 목소리를 잃어버린 채 스스로를 투명하게 만들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마음속 깊이 외로움을 삼키면서도, 누구도 손을 내밀어 주지 않기에 조용히 울고 있을지도 모른다.
<두 번째는 해피엔딩>은 바로 그런 이들에게 속삭인다. 당신을 보는 사람이 있다고, 당신을 기억하는 이들이 있다고.

잃어버린 기억과 해결되지 않은 화재 사건, 그녀를 쫓는 형사의 집요한 추적까지. 이야기는 미스터리의 색을 띠지만, 결국 그 안에서 피어나는 건 따뜻한 위로와 성장이다. 우리는 모두 상처를 안고 살아가지만, 때로는 뜻밖의 인연이 그 아픔을 덜어줄 수도 있다는 것을.


이 책을 덮는 순간, 소미의 이야기가 곧 우리의 이야기가 된다. 그리고 어쩌면, 세상의 모든 소미들이 다시 한 번 살아갈 용기를 낼 수 있기를 바라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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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생활 - 기록으로 취향을 발견하고 나만의 길을 만드는 법
논디 김하영 지음 / 라이프앤페이지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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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하는 습관이 인생을 바꿀 수 있을까?


나는 책을 읽으며 마음에 드는 구절을 정리하는 노트를 가지고 있고, 10년 다이어리에 같은 날짜의 지난 기록을 돌아보며 소소한 행복을 느낀다. 또, 하루 한 줄 질문 일기를 쓰며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즐긴다.

기록을 좋아하지만, 올해는 조금 더 깊이 있는 글쓰기를 시도해보고 싶었다. 가벼운 끄적임이 아니라, 나 자신을 더 알아가고, 사람들에게 읽히는 글쓰기, 영감을 기록하는 습관을 만들고 싶었다. 그리고 바로 그 고민에 대한 답을 <쓰는 생활>에서 찾았다.

이 책은 그저 ‘기록하면 좋다’는 말들이 아니라, 기록이 어떻게 삶의 방향을 찾는 도구가 되고, 영감을 모으는 과정이 되며, 나아가 하나의 브랜드가 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저자는 평범한 회사원에서 ‘논디’라는 이름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인플루언서가 되었고, 자신만의 브랜드를 창업하는 변화를 경험했다. 그 변화의 중심에는 오랫동안 쌓아온 기록 습관이 있었다.

책에는 저자가 유지해온 11개의 노트가 공개된다. 일정, 감정 기록, 영감 수집, 브랜드 지속까지 기록이 단순한 메모를 넘어 인생을 설계하는 과정임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특히, 기록을 통해 취향과 강점을 발견하고, 스스로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기록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라는 사람을 더 잘 알게 되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방향을 찾게 된다는 것이다.

책을 읽으며 저자의 확실한 취향이 돋보인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록색을 좋아하고, 정리를 아주 잘하는 사람이다. SNS를 구경하다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갈 정도로 감각적인 기록이 많다. 책에서도 감각적인 기록 방식과 데스크테리어 관련 아이템을 소개하는데, 나만 몰랐던 세련된 기록법을 배울 수 있어 유용했다.

특히, 저자가 사용하는 독서 노트가 편하게 쓸 수 있어 보여 다음 구매템으로 찜해두었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기록하는 노트를 마련하고 싶어졌다. 일상의 작은 즐거움과 내 취향을 정리하다 보면, 나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지 않을까?

그리고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기록법은 ‘나를 발견하는 기록법’이었다. 우리는 종종 스스로를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깊이 들여다보면 의외로 모르는 부분이 많다.

책에서는 타임라인을 만들어 자신의 역사를 돌아보고,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정리하며, 현재 할 수 있는 것들을 추려보는 과정을 제안한다. 피상적인 기록이 아니라 ‘나’를 꼼꼼히 알아가는 방법이다. 이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단순히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어떤 사람인지’ 더 명확히 알게 된다. 기록이 자기 탐색의 도구가 된다는 것이 이런거구나 생각했다.

최근에 쓰기에 대한 책을 많이 읽어본 바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이론적인 설명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노하우가 가득하다는 점이다.

기록 루틴 설정, 이미지 아카이빙, 브랜딩을 위한 기록, 창작자를 위한 영감 수집법 등 목적과 유형별 기록 방법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다.

책을 읽고 나면 ‘나도 이렇게 한번 써볼까?’ 하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고 무조건 하나는 본인의 것으로 만들 수 있을 만큼 실용적이고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

이 책을 통해 ‘꾸준히 쓰는 것’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겼다. 매일 쓰지 못해도 괜찮다. 중요한 것은 ‘기록하는 삶’을 지속하는 것이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떻게 성장하고 싶은지를 기록하다 보면, 어느 순간 기록이 나를 만들어 가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기록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혹은 ‘나’를 더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쓰는 생활』이 유용한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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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유명한 거야, 이 그림? : 한국 미술 우리학교 어린이 교양
이유리 지음, 허현경 그림 / 우리학교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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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어린이들을 위한 책이지만, 사실 저도 한국의 유명한 그림을 볼 때마다 ‘이건 어디서 많이 본 그림인데…’ 하고 그냥 지나친 적이 많았어요.

그런데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며 작품 하나하나에 담긴 이야기와 의미를 새롭게 알게 되니 훨씬 흥미롭게 다가왔어요.

저처럼 미술에 관심은 있지만 깊이 알지는 못하는 어른들도 많을 텐데, 아이와 함께 읽으며 배우기에도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유명한 거야, 이 그림? : 한국 미술>은 어린이들이 한국 미술 작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에요. 서양 명화에는 익숙하지만, 정작 한국을 대표하는 그림과 조각들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죠. 이 책은 그런 아쉬움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 미술사를 대표하는 작품들을 엄선해 소개합니다.

이중섭의 소, 박수근의 빨래터, 안견의 몽유도원도 같은 유명한 그림부터, 신라 시대 금동반가사유상, 백남준의 TV 부처까지 다양한 시대와 장르의 작품을 다루고 있어요.

작품 뿐만 아니라 화가의 삶과 작품 속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그림이 왜 그려졌고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치 미술관을 탐방하듯 친절한 설명이 이어지기 때문에, 미술을 잘 모르는 아이들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어요. 함께 읽으면 더욱 풍부한 대화를 나누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가족 독서에도 좋은 책입니다.

또한, 각 작품 마지막 장에는 큐알코드가 포함되어 있어 온라인 전시회 소식이나 아카이브에 바로 접속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에요. 책을 통해 배운 내용을 단순히 글과 그림으로만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작품을 온라인으로 직접 감상하거나전시회 소식을 접하며 추가적인 이해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아이와 함께 한국 미술을 재미있게 배우고, 작품을 깊이 감상하는 힘을 기르고 싶다면 이 책이 좋은 시작점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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