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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2 - 박경리 대하소설, 1부 2권
박경리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6월
평점 :
토지 2권은 인물들 간의 숨겨진 진실이 드러나고, 그로 인한 감정의 파도가 휘몰아치는 작품이다.
이번 편에서는 치수와 그의 어머니 사이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이야기의 긴장감이 한층 고조된다. 또한, 귀녀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사건들은 복수와 욕심, 그리고 인간 본성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특히 치수의 어머니가 숨겨온 진실이 드러나는 순간, 치수가 느끼는 혼란과 상처는 마음을 아프게 한다. 의심을 굳게 믿는 치수의 모습에서 개인의 삶이 얼마나 쉽게 흔들리고 내면이 파괴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예인것 같다.
귀녀를 둘러싼 사건들은 또 다른 감정의 소용돌이를 일으킨다. 그녀의 주변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갈망, 그리고 그로 인해 예고되는 파국은 ‘욕망’이라는 인간의 본능이 어떻게 현실을 왜곡시키는지를 보여준다.
박경리 작가는 귀녀를 통해 단순히 옳고 그름으로 정의할 수 없는 인물의 복합적인 내면을 그려내며, 독자로 하여금 쉽게 판단할 수 없도록 한다.
이번 2권에서는 양반 계층에 대한 불만이 증폭되며, 사회적 변화의 흐름 속에서 인물들이 각자의 선택을 하게 된다.
복수와 욕심이 부른 사건들은 그들의 삶을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몰아가며, 이러한 급격한 전환에 숨 막히는 긴장감을 느낀다.
작가의 세밀한 묘사와 현실감 넘치는 대사는 당시의 시대적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우리는 마치 그 시대로 시간 여행을 떠난 듯, 인물들의 감정과 상황에 몰입하게 된다.
책을 덮고 나면, 독자는 치수와 귀녀를 비롯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의 복잡한 감정선과 얽히고설킨 사건들은 우리에게 인간이란 존재의 다층적 면모를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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